대전 초록우산, ‘가족돌봄아동 제주도 힐링캠프’ 추진

돌봄 부담 청소년 대상 휴식 기회 제공

2025-11-07     이승우 기자
초록우산 대전본부가 6일부터 8일까지 대전 지역 4개 고등학교와 함께 ‘가족돌봄아동 제주도 힐링캠프’를 추진했다.(사진제공=초록우산)

[충남일보 이승우 기자] 초록우산 대전본부가 대전 4개 고등 교육복지중점학교(대전국제통상고등학교·대전대성여자고등학교·대전생활과학고등학교·대전신일여자고등학교) 교육복지사와 함께 가족돌봄아동 지역문화탐방 사업비 전달식을 열었다.

이번 사업은 대전 지역 4개 고등학교가 연합해 진행하는 2박 3일 일정의 ‘가족돌봄아동 제주도 힐링캠프’로, 초록우산 대전지역본부가 총 15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했다.

캠프는 6일부터 8일까지 진행되며 총 20명의 가족돌봄아동이 참여한다.

가족돌봄아동은 고령, 장애, 질병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가족을 대신 돌보거나 가정의 생계를 돕는 아동을 뜻한다.

예를 들어 장애가 있는 부모를 대신해 가사일을 하거나 병원 동행, 행정업무 지원 등 외부 활동을 함께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최승인 초록우산 충청권역총괄본부장은 “가족돌봄아동은 또래와 달리 돌봄의 무게로 인해 여가의 기회가 제한되고 있다”며 “지적장애가 있는 부를 돌보는 한 학생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수학여행에 참여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번 제주도 캠프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초록우산 대전본부는 이번 사업 외에도 가족돌봄아동이 돌봄의 부담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돌볼 수 있도록 학습비, 문화생활비, 생계비 등 자기돌봄비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