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3분기 매출 5조4127억 원·영업이익 5859억 원 기록

타이어 부문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 전기차·고인치 타이어 비중 확대

2025-11-07     이승우 기자
한국타이어가 2025년 3분기에도 성장 호조를 이어갔다.(사진제공=한국타이어)

[충남일보 이승우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2025년 3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국타이어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글로벌 연결 기준 매출 5조4127억 원, 영업이익 5859억 원을 기록했다.

타이어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2조7070억 원, 영업이익은 10.4% 증가한 5192억 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글로벌 교체용 타이어 판매와 신차용 타이어 공급이 모두 확대됐으며 고인치 제품 판매 비중이 늘어나며 매출이 증가했다.

영업이익 또한 재료비와 운임비 감소로 미국 자동차 부품 관세의 영향을 일부 상쇄한 결과로 분석된다.

올해 1분기부터 한국타이어 자회사로 편입된 한온시스템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2조7057억 원,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7%, 직전 분기 대비 48.2% 증가한 953억 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3분기 기준 승용차·경트럭용 타이어 매출 중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은 47.4%로 전년 동기 대비 2.6p 상승했다. 신차용 타이어 매출 중 전기차용 제품 비중도 27%로, 전년 대비 7p 증가했다.

또한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기술력을 기반으로 포르쉐 ‘마칸’, 샤오미 ‘YU7’, BMW ‘iX’·‘뉴 i4’ 등 프리미엄 전기차 핵심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약 50개 글로벌 브랜드의 290여 개 차종에 제품을 공급하며 톱티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영국 타이어 전문 매체 ‘왓타이어(WhatTyre)’ 어워드에서는 세계 최초 전기차 전용 풀라인업 브랜드 ‘아이온(iON)’이 ‘올해의 전기차 타이어’ 부문 1위, 플래그십 브랜드 ‘벤투스(Ventus)’가 ‘올해의 퍼포먼스 타이어’ 부문 1위를 차지하며 혁신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와 함께 한국타이어는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등 전 세계 70여 개 모터스포츠 대회에 레이싱 타이어를 공급하고 참가팀을 후원하며 글로벌 통합 브랜드 ‘한국(Hankook)’의 프리미엄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이런 대회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초고성능 타이어 기술력 향상에 적극 활용하고 브랜드 가치 제고에 힘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