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소방서, 차량용 소화기로 차량 화재 큰 피해 막아…‘1차량 1소화기’ 운동 확산
2025-11-09 전현민 기자
[충남일보 전현민 기자] 충남 계룡소방서는 최근 발생한 차량 화재 사례를 계기로 차량용 소화기 비치의 지속적인 홍보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지역 내 한 도로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가 차주의 신속한 초기 대응 덕분에 큰 피해 없이 진압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차량 1대, 소화기 1개’ 운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건 당일 주차된 차량 엔진룸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한 차주는 차량에 비치해 둔 차량용 소화기를 이용해 불길을 즉시 진화했다. 소방 진압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화재는 이미 초기 진화된 상태였으며 이로 인해 인근 상가 건물이나 다른 차량으로 불이 번지는 2차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서는 이 사례를 바탕으로 지역 내 정비업체, 주유소, 차량등록사업소 등과의 협력을 강화해 차량용 소화기 비치의 필수적 인식을 확산할 방침이다.
차량 화재는 전기 배선 합선, 연료 누유, 엔진 과열 등 다양한 원인으로 예고 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차량 화재의 약 70%는 초기 진화 여부에 따라 피해 규모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즉 차량용 소화기의 초기 진화가 피해 규모를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 되는 것이다.
이동우 서장은 “차량용 소화기는 단순한 비상장비가 아니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첫 번째 안전장치”라며 “차량 내에 반드시 1대 이상의 소화기를 비치하고 주기적인 점검을 생활화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