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가로수 관리로 녹색도시 견인

가로수 종합계획 수립·시민참여로 아름다운 거리 조성

2025-11-10     김공배 기자

 

세종시가 시청대로  인근을 삼각단풍을 활용한 특화 가로수길로 조성했다.(사진제공=세종시)

[충남일보 김공배 기자] 세종시는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가로수 관리로 시민이 체감하는 쾌적한 거리환경을 조성해 도시품격을 한 단계 높였다.

시는 올 한 해 ‘도시품격을 높이는 우수한 가로경관 창출’을 목표로 ▲가로수 유지관리 사업 ▲상시관리팀 운영 ▲시민참여형 ‘가로수돌보미’ 프로그램 등을 추진했다.

먼저, 지난 4월 ‘가로수 조성·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해 주요 구간별로 체계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토양개량, 띠녹지 조성, 고사목 다시심기(보식) 등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가로수 토양개량을 병행한 띠녹지 조성사업으로 도심 내 미세먼지를 줄이고, 녹색경관을 확대했다. 주요 도로변에 식재된 교목 약 4만5000주와 관목 7만3000㎡를 대상으로 전정·관수·제초·방제 등 연간 유지관리 작업도 진행했다.

시청대로는 삼각단풍을 활용한 특화 가로수길을 조성해 시민이 즐겨 찾는 걷기좋은 명품거리로 가꿔 나가고 있다. 또 행복도시와 조치원을 연결하는 1번국도 일부 구간에도 가로수를 식재해 신·구도심을 잇는 녹색 연결망을 구축했으며, 이를 연차적으로 확대한다.

시는 상시관리팀을 통해 가로수 관련 민 대응과 소규모 정비를 신속하게 수행하는 현장중심 관리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민참여형 가로수관리 문화가 확산되도록 지난 2020년부터 ‘시민 가로수 돌보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현재는 14개 동 주민들이 가지치기, 청소, 시비 등의 활동을 진행하는 가로수 돌보미로 활약하고 있으며, 시가 자원봉사시간 인정, 물품 지원 등 혜택을 제공해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가로수 생육 개선을 위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효율적 관리체계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권영석 시 환경녹지국장은 “가로수는 도시의 얼굴이자 시민의 일상 속에 쉼과 품격을 더하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체계적 관리와 시민참여를 확대해 쾌적하고 아름다운 세종형 가로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