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3, 문답지 배부 시작… 대전도 현장 점검 ‘총력’

경찰 경호 속 전국 85개 시험지구 수능 문답지 배부 시작 대전교육청, 유성고 등 시험장 안전 점검

2025-11-10     윤근호 기자
10일 설동호 대전교육감이 유성고를 찾아 고3 수험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교육청)

[충남일보 윤근호 기자] 오는 13일 치러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전국 85개 시험지구에 문제지와 답안지가 배부된다.

10일 교육부는 이같이 밝히며 “오늘부터 오는 12일까지 배부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문제지와 답안지 운송에는 시험지구별 인수 책임자 등 시·도교육청 관계 직원과 교육부 중앙협력관 등이 참여한다.

문제지와 답안지는 시험지구로 운송되는 과정에서 경찰 차량의 경호를 받으며, 옮겨진 문답지는 시험 전날까지 별도의 장소에 보관된다. 이후 시험 당일인 13일 오전에 1310개의 각 시험장으로 운반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도로에서 문답지 운송 차량을 만날 경우, 안전하고 원활한 문답지 수송을 위한 경찰의 지시 및 유도에 협조해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수능 준비에 한창인 가운데, 대전 지역에서도 만반의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

대전에서는 35개 시험장과 590개 시험실에서 수능 시험이 치러질 예정이며, 이날 대전교육청은 설동호 교육감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시험장 중 하나인 유성고를 찾아 시험실 배치도와 수험생 동선, 듣기평가 음향시설 및 예비 장비 가동 상태를 점검했다.

또한 지진·화재 등 재난 상황 시 대피 경로, 한파에 대비한 난방 시설, 교통 대책 등 급작스러운 기상 변화와 돌발 상황에 대비한 시험장의 준비 태세도 확인했다.

올해 수능 응시자는 전년보다 3만1504명 늘어난 55만4174명이다. 대전 지역은 669명이 증가한 1만6131명이 시험에 응시한다.

시험은 1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일반수험생 기준)까지 진행되며 시험편의제공대상자를 포함한 종료시간은 오후 9시 48분이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모든 수험생이 최적의 환경에서 수능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교육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수험생 여러분은 지금까지 해온 대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 갈고닦은 실력을 충분히 발휘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