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음악이 어우러진 특별한 문학콘서트 열린다

'2025 한국문학시대 작곡 프로젝트Ⅲ: 선율에 시를 담다’ 14일 저녁 7시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서 개최

2025-11-11     이연지 기자

[충남일보 이연지 기자] 깊어가는 가을밤, 시와 음악이 어우러진 특별한 문학콘서트가 오는 14일 저녁 7시 30분 대전 예술가의 집 누리홀에서 개최된다.

한국시노래창작 단체 ‘선율담시’가 주관하고, 대전문인총연합회와 시민문학회가 후원하는 『2025 한국문학시대 작곡 프로젝트Ⅲ: 선율에 시를 담다』가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홍명희, 노수승, 임미경, 이규용, 김영규, 김용재, 이문희, 김주희, 박광수, 라은선 시인의 주옥같은 시가 이수홍 작곡가의 감성 어린 선율로 재탄생한다. 연주는 배정희(건반), 김일영(기타)이 맡고, 백민아, 서태경, 서우석, 이하은, 변혜림, 한상언, 김용선 등 다채로운 가수들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이번 무대는 시의 내용과 정서를 따라 각기 다른 장르로 구성되었다.

홍명희 시인의 '서로 사랑하여라'는 아가페적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CCM 장르의 노래로, 사랑의 헌신을 노래한다. 노수승 시인의 '단무지'는 고립된 현대인의 외로움을 포크송으로 표현했고, 임미경 시인의  '봄날을 기다리며'는 이별 뒤 재회를 그리는 크로스오버 곡으로 선보인다.

이규용 시인의 '마리아의 고백'은 마리아의 내면 여정을 담은 뮤지컬 넘버 풍으로, 극적인 감동을 전한다. 김영규 시인의 '물거울'은 노화와 자기 수용의 아름다움을 트롯발라드로 표현했고, 이문희 시인의 '눈 오는 날'은 순수한 삶의 염원을 담은 크로스오버 곡으로 무대에 오른다.

김주희 시인의 '연둣빛 소리'는 친정집을 향하는 여성의 따뜻한 회상을 담은 예술가곡으로, 박광수 시인의 '동행'은 농익은 사랑의 서정을 담은 발라드로, 라은선 시인의 '사계의 향기'는 일상 속 향기로운 삶을 노래한 크로스오버 곡으로 관객의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의 헌정곡으로 선정된 김용재 시인의  '순환형식'은 억압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빛의 승리를 국악 크로스오버 장르로 노래해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