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대전·충청 상장사 시가총액 12.6%↑... 에코프로 5조5000억 원 증가

전기·전자 업종 중심 상승세 거래대금 30.7% 확대

2025-11-11     이승우 기자
한국거래소 로고.

[충남일보 이승우 기자] 10월 대전·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11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충청지역 상장사는 전월 대비 12.6%(+19조4777억 원) 늘어난 174조5113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증가율(18.3%)에는 못 미쳤으나 전기·전자 및 기계·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세부적으로 10월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시가총액은 전월 대비 6.4%(+7085억 원) 증가한 116조9693억 원, 충북은 27.4%(+1조2392억 원) 늘어난 57조5421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 상장사 가운데 충청권 상장사는 268개사로, 전체 2625개사의 10.2%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이 전월 대비 24.5%(+6조 원) 증가한 30조5152억 원으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기계·장비 업종도 21.3%(+3조6078억 원) 늘어난 20조 5078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장별로 보면 충청권 유가증권시장 상장사(54개사)의 시가총액은 44조1756억 원으로 전월 대비 2.2%(+9481억 원) 증가했고 코스닥시장 상장사(214개사)는 130조3357억 원으로 16.6%(+18조5296억 원) 늘었다.

거래대금 역시 확대됐다. 10월 충청권 투자자의 거래대금은 5조9814억 원으로 전월 대비 30.7%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남이 4조2685억 원(+21.6%), 충북이 1조7129억 원(+60.7%)으로 집계됐다.

개별 종목 가운데 시가총액 증가 1위는 충북 소재 에코프로로, 한 달 새 5조 5057억 원이 늘었다.

이어 에코프로비엠(+4조5967억 원), 레인보우로보틱스(+2조4735억 원), 알테오젠(+1조6319억 원), HLB(+1조4000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주가 상승률 기준으로는 충남의 휴림로봇이 101.6% 상승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에코프로(+85.5%), 천보(+73.7%), 인투셀(+68.6%), 와이바이오로직스(+64.0%)가 뒤를 이었다.

대전혁신성장센터 한 관계자는 “AI, 반도체, 2차전지 관련 종목의 강세가 지역 상장사 전반의 시가총액 상승을 이끌었다”며 “특히 충북권 코스닥 중심의 기술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