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청소년이 만들어낸 예술의 하모니
금산고·금산여고 연합 ‘Fall In Music’ 버스킹 공연 성황
[충남일보 박경래 기자] 충남 금산군 금산고등학교는 지난 6일 ‘2025학년도 지역 예술문화 활성화를 위한 학교 연합 버스킹 공연(Fall In Music)’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금산고등학교 ‘버스킹라빈스’와 금산여자고등학교 ‘가온 밴드’가 함께 꾸민 학교 간 예술 교류 무대로, 학생과 교사가 함께 만든 진정한 사제 동행 문화예술 축제였다.
무대에는 금산고 학생 20명과 금산여고 학생 12명 등 총 32명이 참여했으며, 객석에는 100여 명의 학생들이 찾아와 친구들의 무대를 함께 즐기며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공연은 두 학교 학생들이 함께 부른 ‘Everytime’을 시작으로 ‘비밀번호 486’, ‘사랑하게 될 거야’, ‘오늘도 빛나는 너에게’ 등 다채로운 곡들이 이어졌다. 무대 위에는 열정이, 객석에는 따뜻한 응원이 가득했다. 특히 마지막 앵콜곡 ‘붉은 노을’에서는 두 학교 학생 전원이 무대에 올라 청춘의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며 공연의 절정을 이뤘다.
한 곡이 끝날 때마다 터져 나오는 환호와 박수 속에서 학생들은 음악을 통해 교감하고 성장하는 순간을 만들어갔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무대를 넘어, 학생들이 기획부터 연출, 연주까지 직접 참여하며 예술적 감수성과 협업의 가치를 배우는 장이 됐다.
박지운 금산고 교사는 “서로의 연주와 노래를 들으며 마음이 연결되는 순간이 있었다”며 “이 공연이 학생들에게 큰 자신감과 자긍심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산고는 앞으로도 학교와 지역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예술 플랫폼 학교로서 청소년 문화 확산에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