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희망 비추는 빛” 목원대, 크리스마스트리 점등

2025-11-11     윤근호 기자
목원대 대학본부 앞 진리의 광장에 설치된 성탄목 및 LED 조형물 모습. (사진제공=목원대학교)

[충남일보 윤근호 기자] 목원대학교가 대전에서 가장 먼저 성탄목(크리스마스트리)을 점등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0일 진행된 점등식에서 목원대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며 혼란과 분열의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사랑과 희망의 빛이 전해지기를 기원했다.

이날 외국인 유학생들로 구성된 찬양단이 ‘기쁘다 구주 오셨네’를 특별 찬양으로 선보이며 다국적 하모니로 현장을 감동으로 물들였고, 성악·뮤지컬학부 출신의 소프라노 임서정과 테너 유용진이 ‘거륵한 성’을 부르며 연말 음악회에 온 듯한 풍성한 무대를 만들었다.

설치된 성탄목은 높이 11m, 지름 5.5m 규모의 대형 구조물로 별빛이 쏟아지는 듯한 은하수 형태의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밤이 되면 트리 전체가 은은한 조명으로 물들며 겨울 하늘을 수놓은 별자리처럼 캠퍼스 야경을 밝혀준다.

성탄목 주변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활용한 천사의 날개, 산타클로스, 루돌프 썰매, 눈사람 등 다양한 포토 조형물이 함께 설치되기도 했다.

이번 성탄목 점등 행사는 대전지역에서 가장 먼저 진행됐으며 내년 2월까지 매일 저녁 목원대의 밤을 밝혀 지역 주민과 학생들에게 특별한 겨울 야경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희학 총장은 점등사를 통해 “성탄목의 불빛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서로를 격려하고 나누며 희망을 키워 가자는 목원 가족 모두의 마음을 담은 빛”이라며 “목원대가 학생과 교직원은 물론 지역사회에 따뜻함을 나누는 ‘빛의 캠퍼스’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크리스마스트리의 설치와 장식은 기독교대한감리회 김정석 감독회장과 서울 광림교회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목원대 대학본부 앞 진리의 광장에 설치된 성탄목 및 LED 조형물 모습. (사진제공=목원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