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광고홍보전람회 ‘작자미상’, AI 시대 창작의 경계를 탐구하다
제47회 국내 최대 규모 대학생 광고홍보 축제 "AI 시대 인간 창작의 ‘맥락’을 묻다"
[충남일보 차지현 기자] 중앙대학교 광고홍보학과는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중앙대학교 아트센터 301관 제1, 2전시실(206, 207호)과 310관 대신홀에서 제47회 광고홍보전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람회는 ‘AI와 광고의 미래’라는 주제 아래, AI가 창작의 주체로 부상한 시대에 인간만이 지닌 ‘맥락’의 힘을 탐구한다.
올해 전람회는 ‘작자미상의 시대’를 주제로, 인공지능이 만든 수많은 창작물이 넘쳐나는 지금, 인간만의 해석과 시선이 어디에서 비롯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AI가 만들어내는 결과물은 빠르고 효율적이지만, 그 속의 ‘맥락’을 읽고, 의미를 부여하며,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내는 과정은 여전히 인간의 고유한 능력임을 강조한다. 이번 전람회는 바로 그 ‘맥락’의 힘을 통해, 인간 창작의 본질과 가치를 재조명한다.
2025 광고홍보전람회의 ‘작자미상’이라는 주제는 AI가 일상 속 깊이 스며들며 원작자와 창작의 경계가 흐려진 현재의 시대를 반영한다. 인간이 쓴 문장과 AI가 만든 문장이 공존하는 이 시대에, 전람회는 ‘누가 만들었는가’보다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가’에 초점을 맞춘다.
전람회의 주제는 ‘키키키(키카피, 키비주얼, 키컬러)’ 과정을 통해 구체화되었다. 학생들은 AI와 인간의 협업을 통해 각기 다른 시선으로 창작물을 바라보며, 인간과 AI가 만들어내는 창작물, 그리고 그 속의 맥락을 그림자를 사용하여여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결과물이 아닌, 인간이 세상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방식이 창작의 본질임을 보여준다.
전람회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학생들은 주제 기획 단계에서부터 AI 광고 공모전 공동 주최, 아이디어톤 개최, 구글 AI 프로그램 참여 등 다양한 사전 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경쟁 PT 방식을 통해 전람회의 키카피를 직접 선정하며 학생 참여도를 높였고, 졸업 선배 및 광고대행사와의 협업을 통해 실무 완성도를 강화했다. 이러한 과정은 ‘작자미상의 시대’라는 주제가 단순한 이론적 담론에 머물지 않고, 실제 산업과 연결된 깊이 있는 문제의식으로 확장되도록 했다.
메인 전람은 오프라인 전시와 무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오프라인 전시는 중앙대학교 아트센터 301관 제1·2전시실에서 진행되며, 무대 프로그램은 19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중앙대학교 310관 대신홀에서 열린다. 무대 프로그램에서는 전람회 주제 영상을 상영하고, 올해로 19회를 맞은 ‘대좋광(대학생이 좋아하는 광고)’ 시상식이 함께 진행된다.
올해 ‘대좋광’은 기존의 TV·인터넷 부문을 개편해 커머셜 부문과 공익연계 부문으로 시상하며, 전람회 주제를 반영한 ‘AI 광고 특별상’이 새롭게 신설된다. 이를 통해 AI 시대의 광고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창작의 본질을 다시 성찰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온라인 상시전람은 전람회 공식 인스타그램(@adpr_festival), 트렌드콘텐츠부(@20s_adluv_2025), 유튜브(@cauadprfestival) 계정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카드뉴스, 숏폼 영상 등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통해 오프라인 방문이 어려운 이들도 전람회의 메시지를 경험할 수 있다.
올해 전람회는 엔스윈드, 패스트캠퍼스, 마인드카페, 스타벅스 RTD, 피크닉 RTD의 후원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