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사업, 참여기업 90% ‘만족’

삼성·포스코 제조혁신 노하우 전수 효과 생산성 향상·고용 증가 연계

2025-11-12     이승우 기자
중기중앙회.

[충남일보 이승우 기자]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에 참가한 대부분의 기업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벤처기업부, 삼성전자, 포스코와 함께 추진한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사업’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24년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참여해 구축을 완료한 중소기업 246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사업 만족도와 스마트공장 도입 성과, 필요한 정부 정책에 대한 의견을 조사했으며 이 중 삼성 스마트공장 구축사업 참여기업은 145개사, 포스코 사업 참여기업은 101개사다.

응답기업의 90.2%가 사업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54.5%는 ‘매우 만족’으로 응답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제조현장 혁신 멘토링과 포스코의 QSS(Quick Six Sigma) 혁신활동 등 대기업의 직접 지원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스마트공장 도입을 통해 설치된 MES(생산관리), ERP(기업자원관리), SCM(공급망관리) 등 IT 솔루션의 만족도는 82.1%, 활용도는 78.5%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기업의 81.7%는 향후 스마트공장을 계속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답해 제조현장의 혁신 의지를 보여줬다.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해 얻은 주요 성과로는 작업환경 개선 및 산업안전 향상(48.8%), 생산성 증가(44.3%), 품질 향상 및 불량률 감소(43.1%), 공급망·재고관리 효율성 향상(40.7%) 등이 꼽혔다. 고용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33.3%,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한 기업은 47.6%로 나타났다.

반면 구축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으로는 전문인력 부족(44.7%), 자금 부담(43.9%), 복잡한 행정절차(26.0%), 우수 공급기업 탐색의 어려움(19.5%) 등이 지적됐다.

필요한 정책으로는 지역·업종별 맞춤 지원(61.0%)이 가장 높았으며 산업안전 및 작업환경 개선 지원(37.0%), 기초 수준 스마트공장 지원 확대(36.2%)가 뒤를 이었다.

양찬회 중소기업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은 대기업의 제조혁신 노하우가 직접 전수되는 만큼 정부 단독 지원보다 현장 체감도가 높다”며 “전문인력 부족, 자금 부담 등 남은 과제를 해결하고 업종별 맞춤형 지원과 디지털 전환, 제조 AI 도입 등을 통해 중소기업이 제조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는 2018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삼성전자, 포스코와 함께 상생협력 기반의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2024년까지 누적 3078개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전체 지원 규모는 약 2000억 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