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벤처투자로드쇼'…지역 유망기업·수도권 투자기관 초청
2년 연속 대전서 진행…설명회·투자상담·네트워킹 등 가져
[충남일보 심영운 기자] 대전시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KVCA)는 12일 지역 유망기업과 수도권 투자기관을 초청해 D-유니콘라운지에서 '벤처투자로드쇼'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벤처투자로드쇼는 신기술 분야 유망기업 발굴·투자유치를 통한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사업이다. 지난 2010년부터 KVCA가 운영을 위탁받아 매년 열고 있다.
지난해 비수도권 최초로 대전이 행사를 유치했으며, 올해에도 대전 유망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알리고 투자유치 확대를 위해 펼쳐졌다.
행사는 대전 7개 유망기업 투자설명회(IR), 수도권 벤처투자기관과의 1대 1 투자상담, 참석자간 네트워킹 등으로 진행됐다. 투자상담회엔 수도권 주요 벤처투자기관 25개사에서 주요 투자 결정권자들이 대거 참석, 대전 15개 유망기업과 실질적인 투자 상담이 이뤄졌다.
시는 벤처투자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대전투자금융을 출범했으며, 다양한 투자설명회 진행 등 기업 투자유치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3년부터 D-유니콘프로젝트 일환으로 투자설명회와 투자컨설팅을 추진해 대전지역 7개 기업의 388억 원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
중기부 분석에 따르면 올해 국내 상반기 신규 벤처투자 규모는 5조7000억 원, 벤처펀드 결성 규모는 6조2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3.5%, 19.4% 증가했다. 시는 이같은 투자 시장 회복세가 지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정부·지자체 협력사업인 벤처투자로드쇼가 지역 유망기업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득원 행정부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벤처투자로드쇼를 통해 기술력이 뛰어난 대전 유망기업들을 수도권 투자사에게 알릴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행사를 통해 지역기업의 실제 투자유치가 활성화되길 바라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투자유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