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문화재단, ‘철화분청사기 산업이 되다’ 공모전 수상작 전시

전통 도자 예술 산업화 목표... 문체부장관상에 박연태 작가 '영예' 19일까지 수상작·초대작가 작품 총 39점 전시

2025-11-14     이승우 기자
골프존문화재단 김영찬 이사장이 13일 공모전 시상식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박연태 작가에게 시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골프존문화재단)

[충남일보 이승우 기자] 골프존문화재단이 제5회 ‘철화분청사기 산업이 되다’ 공모전 수상작과 초대작가 작품 전시를 연다.

공모전은 우리나라 3대 도자인 철화분청사기의 예술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전통문화 부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5회째 이어지고 있다.

재단은 지난해부터 후원 역할을 넘어 공모전의 주최·주관을 맡아 철화분청사기의 현대적 계승과 문화적 의미 확산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올해 공모전은 철화분청사기의 모티브를 활용한 식기 및 티팟 세트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대표성·재료적 특성·미학적 완결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가 이뤄졌다.

지난 13일 골프존조이마루 챔피언스홀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김영찬 골프존문화재단 이사장, 변평섭 계룡산철화분청사기연구원 이사장, 송무경 공주시 부시장, 박두용 대전시 정무수석보좌관 등 행사 관계자와 수상자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했다.

총 124점의 출품작 가운데 88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으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박연태 작가의 ‘낙화’가 받았다. 최우수상은 신영현 작가의 ‘돌멩이들’, 나용환 작가의 ‘철화덤벙물고기문다기’가 각각 수상했다.

박연태 작가는 “전통 도자 예술의 계승을 위해 공모전을 마련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철화분청사기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조명하는 자리에서 뜻깊은 결실을 맺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전시에서는 수상작 33점과 초대작가 작품,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은 이문현 작가의 산업화 작품 등 총 39점이 공개된다.

김영찬 골프존문화재단 이사장은 “재단은 철화분청사기의 역사·문화적 가치 계승에 사명감을 가지고 다양한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며 “전통 예술의 발전에 기여하는 도예가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예술계와의 협업을 통해 의미 있는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골프존문화재단은 2013년부터 철화분청사기의 전통성을 세계화하고 한국 도자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오는 19일까지 대전 골프존조이마루 1층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