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현충원, 현충문 지붕 노후 기와 교체 완료

42년 만의 전면 보수... 약 4만 장 교체 안전성·시설 품격 강화

2025-11-16     이승우 기자
국립대전현충원이 15일 현충문 지붕 노후 기와 교체하고 준공에 들어간다.(사진제공=대전현충원)

[충남일보 이승우 기자] 국립대전현충원이 참배객 안전 확보와 추모시설 품격 제고를 위해 42년간 사용된 현충문 지붕 기와를 전면 교체하는 공사를 완료했다.

현충문은 1983년 준공 이후 기와 탈락·밀림·파손 등 노후화가 지속되며 안전사고 예방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대전현충원은 총사업비 7억5000만 원을 투입해 현충탑 출입문인 현충문 지붕의 기와 약 4만여 장을 교체했다.

현충문은 참배 동선의 시작 지점이자 상징적 건축물로, 보수 공사 완료로 공간의 안정성과 시설 품격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이번 공사에는 건축공간연구원 국가한옥센터(세종시 어진동) 추천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이 참여해 전통 건축 요소 보존과 품질 검증이 이뤄졌다.

이와 함께 현충문에 설치돼 있던 기존 기와와 장식부속 13점은 세종시 국립도시건축박물관에 기증될 예정이다.

김상현 국립대전현충원장 직무대리는 “현충문 지붕 기와 교체를 통해 더욱 안전하고 품격 있는 추모공간으로 개선됐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에 대한 예우와 함께 참배객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