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소방서, 일상 속 ‘응급처치 매뉴얼’ 공개
코피·손베임 대처법 홍보
2025-11-16 전현민 기자
[충남일보 전현민 기자] 충남 계룡소방서는 14일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는 비출혈과 손 부위 출혈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처치 요령을 홍보하고 나섰다.
소방서에 따르면 코피가 났을 때 많은 이들이 잘못 알고 있는 ‘고개를 뒤로 젖히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대신 고개를 약간 앞으로 숙인 상태에서 콧망울(코의 말랑한 부분)을 5분에서 10분간 지속적으로 압박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지혈을 돕기 위해 필요하다면 콧등에 얼음팩을 대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코를 세게 푸는 행위는 출혈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소방서는 고혈압 환자, 비염 환자, 코점막이 약한 사람은 코피가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다며, 평소 실내 습도 유지, 생리식염수 스프레이 사용, 충분한 수분 섭취 등을 통해 건조함을 예방할 것을 권고했다.
손베임과 같은 일반적인 출혈 상황에서는 ‘직접 압박’이 가장 신속하고 효과적인 지혈 방법이다. 상처 부위에 깨끗한 거즈나 수건을 대고 강하게 눌러 지혈해야 한다. 출혈이 줄어들면 상처 부위를 흐르는 물로 세척하고 소독제를 사용해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다음 순서다. 이후 멸균 거즈로 소독하며 출혈이 많을 경우 탄력붕대를 감아 추가 압박할 수 있으나 너무 강한 압박은 혈액순환 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유리, 금속 등 날카로운 물체가 상처 속에 박힌 경우에는 절대 이물질을 제거하려 시도하지 않고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