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 예비엔진 4기 체제 전환... 운항 안정성 강화

[충남일보 이승우 기자] 에어프레미아가 예비엔진 확보를 확대하며 운항 안정성 중심의 기단 운영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16일 영국 롤스로이스로부터 보잉 787-9 전용 엔진인 Trent 1000 신형 엔진 1기를 추가 도입했다.

이번에 확보한 엔진은 기존 모델을 개선한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블레이드와 냉각 시스템 재설계를 통해 운항 가능 시간이 기존 대비 약 3배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토탈케어 프로그램에 따라 향후 공급받는 엔진을 모두 신형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현재 에어프레미아는 항공기 8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엔진은 총 16기로 운영 중이다.

예비엔진 보유율은 25%로, 일반 항공사 평균인 약 10%와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정비나 교체 등 비정상 상황 발생 시 대응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어 안정적 운항에 유리한 구조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정비 효율화도 병행하고 있다. 롤스로이스 토탈케어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엔진 상태를 상시 관리하고 있으며 KLM·루프트한자 테크닉의 부품 풀 서비스와 보잉의 예비 랜딩기어 교환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핵심 부품의 운용 효율을 높이고 있다.

한국항공서비스(KAEMS)와의 항공기 자재 공동 구매 및 중정비 위탁을 위한 협력 체결도 진행해 국내 정비 역량을 확충하고 있다.

김성갑 에어프레미아 구매담당 이사는 “예비엔진 추가 도입은 운항 안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회사의 원칙을 반영한 것”이라며 “글로벌 수준의 정비·운항 체계를 기반으로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프레미아는 연내 9호기 도입을 앞두고 있으며 기단 확충에 맞춰 장거리 노선 증편과 신규 도시 취항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