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전국체전 종합 9위... 3년 만의 한 자리수 성적 속 선수단 해단식 진행

금68, 은45, 동89 등 총점 35696점 선수층 강화, 훈련 환경 개선 요구 등 부각

2025-11-19     이승우 기자
대전시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3년 만에 한 자리수 성적을 거둔 가운데 선수단 해단식을 진행했다.(사진제공=대전시체육회)

[충남일보 이승우 기자] 대전시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 9위를 기록하며 23년 만에 한 자리수 순위에 오른 성과를 기념하고 선수단 해단식을 열었다.

대전시는 이번 대회에서 금 68개, 은 45개, 동 89개로 총점 35696점을 기록하며 지난해 대비 2534점 상승했다.

지난해에 이어 순위 상승세를 이어갔고 성취상도 국무총리배 2위로 지난해보다 한 단계 올랐다.

시는 이번 성과가 대전 체육 경쟁력 향상과 저변 확대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올해 선수단 최우수선수(MVP)는 역도 67kg급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대회신기록과 한국주니어신기록을 세운 서성환(대전체고 3학년), 그리고 카누 전 종목 석권과 함께 김소현·조신영 등 3관왕을 배출한 대전시체육회 여자 카누팀이 선정됐다.

단체상은 철인3종협회(총점1670점·금5·은2), 궁도협회(총점1335점·금1·은1) 등 9개 단체가 받았다.

대전 선수단에서는 3관왕 6명, 2관왕 13명 등 총 19명의 다관왕이 배출됐으며 5개의 신기록도 작성됐다. 종목별 고른 활약이 전체 순위 상승을 이끈 것으로 평가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 체육의 도약이 올해 성적으로 입증됐다”며 “훈련 환경 개선, 전지훈련 지원, 시설 확충 등 실질적 지원을 강화해 선수들이 흔들림 없이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시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승찬 대전체육회장은 “올해는 대전 체육의 성장세가 가장 뚜렷했던 해”라며 “역대 최다 메달 202개는 선수층 강화와 지도체계 정비, 저변 확대가 결실을 맺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23년 만의 상위권 성적은 선수·지도자·학부모·시민 모두가 함께 이룬 결과”라며 지속적 지원을 통해 대전 체육의 ‘황금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