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전국 선도형 가족복지 모델 구축 '박차'

전국 최초 육아복합마더센터 개소 돌봄·놀이·보육 통합 서비스 제공

2025-11-19     이연지 기자
최충규 대덕구청장(왼쪽 두 번째)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 네쌍둥이 가정을 방문해 가족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 대덕구)

[충남일보 이연지 기자] 대전 대덕구가 저출생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육아 인프라와 가족복지정책을 강화하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구는 돌봄·보육·놀이가 한곳에 있는 공간부터 산모 회복 지원, 가족 체험 프로그램까지 삶의 흐름 속에서 필요한 순간마다 함께하는 정책을 펼쳐 나가고 있다.

앞선 2022년 12월 전국 최초로 '육아복합마더센터'를 개소하며 영유아 부모의 양육 부담을 줄이고 육아 친화적 환경을 조성했다. 센터는 공동육아나눔터, 장난감도서관, 육아도서관, 공유부엌을 한 공간에 모아 운영하며 연간 3만 명 이상이 찾는 대표 육아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아이 발달단계별 놀이 프로그램', '아빠와 함께하는 부모-자녀 캠프', '가족 체험' 등 부모와 아이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운영 성과로 인해 다른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 문의가 이어질 만큼 우수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왼쪽 여덟 번째)과 대덕구의원 및 관계자들이 대덕구육아복합마더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 대덕구)

이와 함께 구는 대전시 최초로 '산모회복비 지원사업'을 시행해 산모의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겪는 신체적·정서적 부담을 줄이고 있다. 구에서 출생신고를 한 출산부라면 소득과 상관없이 최대 5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올해 402가정이 혜택을 받는 등 산후 관리 접근성과 회복 지원이 크게 향상됐다.

아울러 출생신고일 현재 대덕구에 주민등록을 둔 가정에는 출생아 당 50만 원의 '출생축하금'을 지급해 초기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사회가 함께 축하하는 출산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영유아 발달 정밀검사비', '영유아 건강검진·건강관리' 등 출생 이후까지 이어지는 지원을 강화, 산모와 아기의 생애 첫 1년을 책임지는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또 주말과 휴일에도 보육교사가 상주해 긴급 보육을 제공하며, 병원 진료, 일시근무, 가족 돌봄 공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되고 있다. 현재 구는 '주말·공휴일형 1곳', '24시간(야간·새벽반)형 1곳', '시간제 어린이집 15곳', '야간연장보육 47곳' 등 총 64곳을 지정 운영 중이며, 2024년 350여 명, 올해도 320명 이상이 이용하는 등 꾸준한 수요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더해 구는 올해부터 대전시 최초로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사업을 시행해 보육비 격차를 해소하고 있다. 아동 1인당 월 10만 원을 지원하며, 국적과 관계없이 동일한 보육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울러 저출생·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공모사업을 통해 '만남→결혼→육아' 3단계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가족 형성 과정 전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일은 단순한 인구 정책이 아닌 모든 세대가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핵심 정책"이라며 "생애주기별 맞춤 돌봄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대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