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혁신기술 상용화 나선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모이스텐 투자
피플인베스트먼트와 합동 투자... 무방부제 필름 기반 의료 패치 기술 상용화 추진 TIPS 선정 후 최대 8억 원 정부 지원 기대
[충남일보 이승우 기자]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피플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운영 중인 ‘대전-피플 딥테크 스타트업 펀드 1호’를 통해 바이오 스타트업 모이스텐에 1억 원을 투자했다.
모이스텐은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TIPS에도 선정돼 향후 최대 8억 원의 정부 지원금 확보가 예상된다.
모이스텐은 슈퍼히알루론산을 기반으로 한 ‘무방부제 필름’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화장품·의약외품·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플랫폼 기술을 개발해 왔다.
피부나 점막에 부착해 유효성분을 안정적으로 전달하면서도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다.
해당 기업은 한남대학교 창업중심대학 육성사업을 통해 발굴된 유망 스타트업으로, 기술성과 시장성을 인정받아 왔다.
이번 TIPS 선정 과제는 의료용 욕창 개선 패치 개발로, 모이스텐이 의료·약물전달 시장으로 진출하는 주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모이스텐은 고령·와상 환자를 위한 친환경 욕창 개선 솔루션을 개발 중이며, 무방부제 수분전달 필름 기술을 고도화해 피부 자극 없이 밀착되고 수분과 유효성분을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의료용 패치 완성을 목표로 한다.
이 기술은 습윤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욕창 예방과 회복 촉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현재 모이스텐은 국내 특허 출원과 비임상 검증을 마쳤으며 약국·병의원 B2B 시장 진출과 스킨케어 브랜드를 통한 D2C 확장도 준비하고 있다.
미국 FDA 등록과 동남아 시장 수출 전략도 병행 중이다.
모이스텐 이영모 대표는 “욕창은 예방이 치료만큼 중요하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적용 가능한 솔루션이 부족하다”며 “모이스텐 기술은 비침습적이고 장시간 적용이 가능해 환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성태 대표펀드매니저는 “무방부제 기반 고분자 전달 기술은 민간 피부 케어부터 의료 패치까지 확장성이 크다”며 “제조·상용화 역량을 갖춘 만큼 글로벌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