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경찰서-한국전력 태안지사, 전선 절도 예방업무협약 체결
[충남일보 문길진 기자] 충남 태안경찰서는 지난 19일 한국전력 태안지사와 전선절도 예방을 위한 공동체 치안과 안전한 태안을 만들기 위한 안전망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였다.
이날 행사는 정혜심 태안경찰서장과 김종석 지사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공자에 대한 상호 감사장 수여와 업무협약 체결 등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협약은, 지난 10월 말 태안군 관내에서 발생한 전선도난 사건과 관련하여, 양 기관 간 긴밀한 업무협조를 통해 신속히 범인을 검거한 계기를 통해 향후 전선도난 예방과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자 이루어졌다.
전선절도는 주로 야간 및 휴일에 인적이 드문 외진 마을의 전주 전선을 끊어가는 범죄로 농가와 한전에 큰 피해를 주는 중대한 범죄이나 인적이 드물고 CCTV 등 기반시설이 부족한 농촌지역 특성상 피해사실이 늦게 확인되거나 증거자료가 남아있지 않아 범인 검거에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었다.
이번에 태안경찰서에 검거된 전선절도범은 태안군을 포함한 충남 서해안 인접 농촌지역을 오가며 수 회에 걸쳐 배전선로에 설치된 구리 전선을 절단기로 끊어 상습 절취하였고, 또한 이를 헐값에 매입한 장물업자도 함께 검거하여 전선 절도범은 구속하고, 장물업자는 불구속 송치하였다.
이날 협약을 통해 한전은▲전선도난 피해 여부 주기적 점검 및 피해정보 신속 공유▲전선도난 감시와 함께 안전길 조성, 재해재난 예방을 위한 CCTV 안전망 확충 협조▲전기 검침시 독거노인·장애인 안전정보 공유 등 다양한 공동체 치안활동에 긴밀히 협조하기로 하였고,경찰은▲전선도난 예방순찰 강화 및 신속 수사 ▲합동 캠페인 및 신고보상금 제도 홍보 ▲ 전력시설물 재해재난 위험정보 신속 공유 등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종석 지사장은, “이번 전선도난 사건은 사람의 왕래가 적고 주변 CCTV 기반시설도 없는 매우 한적한 지역이라 사건해결에 어려움이 더 컸을텐데, 2주 동안 밤새워 범인을 검거해 주신 태안경찰서 형사분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전선절도는 엄중한 범죄임은 물론 이로 인한 감전 등 안전사고의 위험도 크므로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번 협약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협력의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혜심 서장은 “한전 태안지사의 점검 강화로 전선도난 피해사실을 신속히 확인하여 범인을 특정할 수 있었고, 189개 마을에 포상제도를 홍보하고, 외곽지역 16개소에 예방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노력해 주시고, 범인검거 시에도 피해품 확인 절차에 함께 참여하며 범죄 구증에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고, 오늘 이 협약이 범죄예방과 안전한 태안을 만들기 위한 공동체 치안 우수사례로 타 지역에도 널리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