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다음 주 비·눈·강풍 가능성... 기상 변동성 커진다
주말까지 고기압 영향권 다음 주 24~25일, 27일 비 확대... 기온 점차 하강
[충남일보 이승우 기자] 대전·세종·충남 지역은 이번 주말까지 대체로 맑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큰 일교차가 나타날 전망이다.
대전기상청이 20일 발표한 ‘날씨전망’에 따르면 다음 주에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단계적으로 남하하고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비 또는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대전·세종·충남은 22일과 23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며 뚜렷한 강수는 없을 전망이다.
서풍이 유입되며 낮 기온은 완만하게 오르지만 밤에는 복사냉각이 강화돼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 동안 대체로 맑겠지만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산불 등 화재 예방이 필요하다.
다음 주에는 기압계 변동이 뚜렷해지며 날씨가 불안정해질 전망이다.
24일과 25일에는 우리나라 북쪽으로 저기압이 통과하며 충청권을 포함한 중부·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 25일에는 북서풍과 해기차 영향으로 일부 내륙에서 비 또는 눈이 섞일 가능성도 있다.
27일에도 또 한 차례 북쪽 저기압이 통과하며 충청권 중심으로 비구름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찬 공기와 온화한 공기가 충돌해 강수 형태가 지역별로 달라질 수 있으며 기온 변화 폭도 커질 전망이다.
해상에서는 24~25일, 27일 전 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어 항해·조업 안전에도 유의가 필요하다.
종합적으로 이번 주말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유지하겠지만 다음 주 들어 찬 공기가 주기적으로 남하하며 기온이 점차 낮아질 전망이다.
대전기상청은 “다음 주 비·눈의 시점과 강수량은 북쪽 찬 공기의 세기나 상층 흐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최신 예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