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청년인턴 지원사업, 지역 청년 일자리 안착 성과…2년간 153명 정규직 전환

올해 사업 7월 조기마감 호응…11월 현재 지원자 76.9% 고용연장 등 성과

2025-11-20     심영운 기자

[충남일보 심영운 기자] 대전시는 청년인턴 지원사업이 사회초년생들에게 실무 경험 등 경력개발기회 제공을 넘어 정규직 취업과 고용유지로 이어지는 등 지역 청년 일자리 안착에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20일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최근 고용시장이 경력 중시 경향을 보이면서 지역의 사회초년생들에게 양질의 일경험을 통한 경력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과 기업을 매칭해 3개월간 인턴 근무를 지원하고,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정규직 전환 등 고용연장을 유도하고 있다.

인턴 근무 기간엔 최대 3개월간 청년에게 월 200만 원의 인건비와 5만 원의 교통비를 지원해 기업의 고용 부담을 덜어주고, 청년들의 실무 경력개발을 지원해 왔다. 사업 수행은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이 맡고 있다.

대전시청 전경.

시는 사업의 실질적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2023~24년 사업을 통해 정규직 전환 등 고용이 연장된 청년에 대한 고용유지 여부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2개년 사업 참여를 통해 정규직 등으로 전환된 청년은 153명으로, 이 가운데 109명이 조사에 응했으며 응답자 중 92명이 기존 기업에서 고용유지 또는 경력을 활용해 이직 등 재취업에 성공했다고 답했다.

이는 응답자 중 84.4%의 청년이 현재도 고용을 유지하고 있어, 지역 청년을 안정적으로 양질의 일자리에 안착시키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정규직 전환 후 현재까지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 가운데는 주식회사 이지텍이 4명을 한꺼번에 정규직으로 전환해 현재까지도 고용을 유지하고 있어 가장 많은 성과를 올렸다. ㈜케이앤에스아이앤씨와 주식회사 미르어패럴, ㈜컨텍은 각각 2명의 청년을 정규직으로 전환 후 고용을 유지하고 있다. 

또 올해 사업은 지난 7월 조기마감 되는 등 지역 청년의 호응을 얻어 추진 됐으며, 이달 인턴 매칭.지원 완료시점 조사 결과 3개월 지원기간 완료자 78명 중 60명이 고용연장과 정규직으로 전환돼 약 76.9%의 전환율을 기록했다.

자세한 사항은 대전일자리정보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대전일자리지원센터 방문.전화 상담(042-719-8332, 8345)을 통해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권경민 경제국장은 “스펙과 학벌보다 경력을 선호하는 고용시장의 경향을 읽고 정확하게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험이 곧 양질의 경력개발과 안정적인 일자리 안착에 마중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