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섭 진천군수, 의회서 민선8기 빛난 성과 밝혀
내년도 예산안 제출…미래 전략 과제 언급
[충남일보 성기욱 기자] “군민 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한 절박함을 담은 출사표를 군민들께 제출하는 심정으로 더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품고 민선 8기 마지막 해인 2026년 군정도 한치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21일 진천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33회 진천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제출하며 진행된 시정연설을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송 군수는 이날 시정연설을 통해 올 한 해를 포함해 민선8기 동안 일궈온 분야별 군정성과와 현재의 지역발전 여건과 앞으로의 전략과 과제에 대한 구상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올 한 해는 비상계엄의 여파와 불안정한 국내·외 정세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시기를 보냈다”며 “다행히 새 정부 출범으로 무너진 국가 시스템은 빠르게 복구됐고 경제 전반도 활력을 되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쓰러진 민생경제에 숨을 불어넣기 위해 군정의 역량을 집중해 온 중요한 해”였다며 “지방자치단체의 존립 목적인 군민 행복 실현을 위해 달려왔던 한 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속 양질의 일자리 창출, 10년 연속 1조 원대 투자유치 달성 등 지역경제 발전세를 확인할 수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진천군의 지역발전은 진천의 발전만이 아닌 충청북도, 나아가 중부권의 동반 성장과 상생을 견인하고 있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도 재정 여건을 설명하며 “저성장 고착화 우려와 국세수입 감소 등에 따라 재정의 상당 부분을 국가 재정에 의존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에 있어 매우 험난한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군수 취임 후 유지하고 있는 건전재정 기조 속에 미래 부담은 최소화하는 재정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또한 “2016년 취임 초기 172억 원에 달했던 지방채는 지속적인 상환을 통해 현재 105억 원 규모로 대폭 줄여 미래세대를 위한 건전재정 운용 기반을 마련했다”며 “예산의 효율성을 고려해 효과가 미미한 사업은 과감하게 축소·폐지했다”고 알렸다.
끝으로 “내년도 군정운영 철학을 담은 사자휘호는 국궁진력(鞠躬盡力)으로 정했다”며 “촉한의 제갈량(諸葛亮)이 위나라 출정을 앞두고 굳은 결의를 담아 황제에게 쓴 표문인 ‘출사표(出師表)’에서 사용한 말로 군민 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한 절박함을 담은 출사표를 군민들께 제출하는 심정으로 한치 흔들림 없이 내년도 군정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진천군이 군의회에 제출한 2026년도 예산 규모는 전년보다 370억 원(5.56%) 증가한 7030억 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