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통일대전시대회 성료...지역사회 통일 공감대 확산

21일 한민족통일문화제전 시상식도 함께 진행 박인철 위원 “평화는 일상의 실천에서 시작된다”

2025-11-22     김현수 기자
민족통일대전시협의회는 21일 유성컨벤션웨딩홀 2층 팰리스홀에서 2025 민족통일 대전시대회및 제56회 한민족통일문화제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사진제공=충남일보)

[충남일보 김현수 기자] 민족통일대전시협의회는 21일 유성컨벤션웨딩홀 2층 팰리스홀에서 2025 민족통일 대전시대회및 제56회 한민족통일문화제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민족통일협의회 창설 44주년을 기념한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 통일 공감대 확산과 청소년 중심 통일문화 조성을 목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도재영 민족통일협의회 의장, 이장우 대전시장,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박전규 충남일보 대표가 직접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민족통일대전시협의회 김엽 회장은 “오랜 시간 이어온 민간 통일운동의 가치가 지역과 미래세대를 잇는 소중한 자산이 되고 있다”며 “생활 속에서 통일을 이야기하는 협의회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재영 의장은 “지역 기반의 생활 밀착형 통일운동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장우 시장는 축사를 통해 “공존과 실천으로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며 문화제전의 교육적 의미를 언급했고 조원휘 의장은 “예술을 통한 통일 공감 조성이 의미 있는 흐름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설동호 교육감은 “학생들의 감성과 작품이 평화의 미래를 여는 기반이 된다”고 평가했다.

21일 유성컨벤션웨딩홀 2층 팰리스홀에서 박인철 위원의 강연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충남일보)

1부 통일 토크쇼에서는 박인철 통일교육위원이 강연을 진행했다. 박 위원은 남북 현안과 국제 정세를 설명하며 “평화는 멀리 있는 거창한 목표가 아니라 일상의 말과 행동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소년들이 통일을 미래의 숙제가 아닌 오늘의 선택으로 바라봐야 한다”며 통일교육의 필요성을 짚었다. 이어 “작은 이해와 공감의 확산이 결국 한반도의 평화를 이루는 힘”이라며 현장의 청소년들에게 통일 감수성을 키울 것을 당부했다.

2부 시상식에서는 시민과 학생 360여 명이 참여한 공모전 우수작이 발표됐다. 글짓기, 그림, 사진 등 총 375여 점이 접수됐으며 통일부장관상, 대한적십자사회장상, 대전광역시장상 등 다양한 부문에서 수상자가 선정됐다. 주최 측은 “참석자 만족도가 90퍼센트를 넘었다”며 “지역 통일문화 확산에 의미 있는 성과”라고 밝혔다.

행사는 만찬을 끝으로 마무리됐으며 민족통일대전광역시협의회는 내년 제57회 문화제전의 기획과 시민 참여 확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