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교육 마치고 새 출발을’... 공군, 제155기 학사사관후보생 임관식 진행
총 168명 소위 임관 조종 분야 재도전, 3대 군인 가문, 영주권 포기 임관 등 다양한 이력 눈길
[충남일보 이승우 기자] 공군이 권영민 교육사령관 주관으로 제155기 학사사관후보생 임관식을 열었다.
이번 임관식은 24일 공군교육사령부 대연병장에서 공군 전우회, 학사장교회, 지역 기관장 등 주요 내빈과 가족들이 참석했으며 수료증서 수여, 임관사령장 및 계급장 수여, 임관 선서,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임관한 168명(여성 50명)은 지난 8월 25일 입영해 3개월간의 군인화·간부화 교육을 마치고 소위로 임관했다.
권영민 사령관은 축사에서 “선배 전우들의 의지와 업적을 이어받아 공군 핵심가치인 도전, 헌신, 전문성, 팀워크를 내재화해야 한다”며 “임관 후에도 끊임없이 역량을 키워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공군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관자 가운데서는 다양한 이력의 장교들이 눈길을 끌었다.
조종사의 꿈을 위해 부사관·장교·군무원 경력을 거쳐 다시 장교로 임관한 황희일 소위는 항공전산장비 정비와 기상 장교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조종 분야에 재도전해 선발됐다.
공군·육군 장교 가문을 잇는 3대 군인 가족도 배출됐다. 김은지 소위는 공군 장교 출신 할아버지와 육군 장교 출신 아버지의 뒤를 이었고 김지환 소위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3대째 공군 장교로 임관했다.
또한 미국 영주권 취득 기회를 포기하고 군사외교 분야에 기여하기 위해 통역장교로 임관한 권재욱 소위도 관심을 모았다.
성적 우수자에게 수여되는 주요 상도 발표됐다. 국방부장관상은 김경래 소위(방공포병), 합동참모의장상은 유은제 소위(보급수송), 공군참모총장상은 박승현 소위(인사교육), 교육사령관상은 박종혁 소위(인사교육), 기본군사훈련단장상은 선재하 소위(공병)가 각각 수상했다.
공군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장교들이 새로운 출발을 맞은 만큼 각자의 전문성과 역량을 바탕으로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