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지반침하 예방 노후 하수관로 제3차 정밀조사 추진
2027~30년 총 1652km 대상…1차 조사 완료 등 사고 예방 만전
[충남일보 심영운 기자] 대전시는 지반침하(싱크홀)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노후 하수관로 제3차 정밀조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24일 시에 따르면 최근 전국적으로 증가하는 지반침하를 선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정밀조사와 정비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전국 노후 하수관로를 대상으로 정밀조사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에 맞춰 시는 그동안 1차 정밀조사(847km)에 대해 31억 원을 투입해 조사를 완료했으며, 이에 따라 지난 2017년부터 3단계에 걸쳐 긴급보수 대상 구간을 정비해 왔다.
32㎞가 정비 완료됐고, 현재 235억 원을 투입해 13.5㎞를 정비하고 있으며 오는 2027년 준공 예정이다. 또 내년에도 공공하수관로 기술진단 결과에 따라 대동천 상류 등 10곳, 13.1㎞를 대상으로 노후관로 정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제3차 정밀조사는 오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20년 이상된 노후 하수관로 중에서도 지반침하 사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우선 선정해 추진한다.
시는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 결과 등 기술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위험도를 평가하고 기후에너지환경부의 노후 하수관로 정밀조사 사업에 신청해 총 1652km의 조사 대상 구간이 선정돼 사업비 약 119억 원 중 국비 36억 원을 확보했다.
시는 제3차 정밀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긴급보수 대상 구간을 즉시 정비하고 중·장기 관로 교체·보수 계획도 함께 마련해 지반침하 예방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문창용 환경국장은 “하수관로는 시민 일상과 직결된 대표적인 지하 기반시설로, 노후화된 관로가 도심 싱크홀 등 안전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정밀조사를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정비사업을 통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