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소방서, 겨울철 전기화재 예방 총력… “생활 속 작은 점검이 대형 화재 막는다”
가짜 공문에 이어 전화까지…실제 공무원 행세한 수법으로 금전 요구
2025-11-25 서세진 기자
[충남일보 서세진 기자] 겨울철 난방기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당진 지역의 전기화재 위험이 뚜렷하게 높아지고 있다.
당진소방서에 따르면 관내 전기화재는 노후 전선의 절연 파괴, 먼지 쌓인 콘센트의 트래킹 현상, 문어발식 멀티탭 과부하, 전기장판 접힘 사용 등 일상적 부주의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난방기구 주변에 커튼·이불 등 가연물이 놓인 환경에서는 초기 발화가 순식간에 확대되는 특징을 보인다.
특히 20년 이상 경과한 노후 건물·상가에서는 배선 열화 사례가 반복 확인되어 겨울철 전문점검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당진소방서는 가정과 사업장을 대상으로 누전차단기 작동시험, 멀티탭 점검 및 교체, 난방기구 단독 콘센트 사용, 주변 가연물 제거 등 기본 수칙만으로도 대부분의 전기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이상권 당진소방서장은 “전기화재는 작은 열과 부주의에서 시작되지만 한순간에 대형 사고로 번질 수 있다”며 “시민 한 분 한 분이 난방기기 사용 전후로 전선 상태와 과부하 여부를 점검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화재예방”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