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연, 양자암호통신 표준화 및 무선 양자키분배 워크숍 성료
[충남일보 김현수 기자] 국가보안기술연구소(이하, 국보연)는 지난 25일 서울 엘타워에서 개최한 ‘양자암호통신 표준화 및 무선 양자키분배(QKD) 워크숍’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행사는 양자암호통신 관련 국내외 표준 추진 및 소요기술 발굴을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ㆍ시장확대를 견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3년 6월 국정원·과기정통부가 발족해 지식재산처ㆍ국보연ㆍ미래양자융합센터 등 13개 관계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양자암호통신 표준화 위원회’의 활동 마무리를 위해 기획됐다.
국보연이 주최하고 미래양자융합센터가 주관한 이번 워크숍은 국정원과 과기정통부가 후원했으며 지식재산처를 비롯한 정부부처 관계자와 양자암호통신 표준화 위원회, ETRI, ADD, SKT, KT, 쎄트렉아이, IoT C. T., KAIST 등 산학연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은 양자암호통신 관련 전문가들과 위원회의 2025년도 주요활동뿐만 아니라 국내외 표준 현황 및 국내 무선 QKD 기술을 공유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워크숍의 표준화 세션에서는 양자암호통신 관련 ITU-T, ETSI 등 유럽, IEC/ISO JTC3, 국내 표준 동향 발표를 통해 최신 양자 기술의 표준 동향 및 표준화 전략이 논의됐으며 지식재산처의 양자통신 관련 소부장 기술특허 현황 발표도 이어졌다.
무선 기술 세션에서는 SKTㆍKTㆍETRIㆍADD의 무선 QKD 기술 및 실증에 대한 연구ㆍ개발 현황과 쎄트렉아이의 무선통신 기술이 발표됐다.
특히 이번 워크숍은 세계 최초로 시행(23년 4월)되고 있는 양자암호통신장비에 대한 국정원 보안기능 검증제도와 함께 ‘양자기술산업법’ 시행(24년 11월)으로 양자과학기술과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한 투자와 지원이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개최되어 국내 표준화 전문가와 무선 QKD 연구자들이 기술 교류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상호 협력을 모색하고 미래 기술 및 표준 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서 의미가 있었다.
지식재산처 윤기웅 과장은 “지식재산처는 양자암호통신 표준화와 특허의 균형을 모색 중”이라며 “양자암호통신 분야 특허정보의 활용을 확대하여 산업 경쟁력 제고 및 기술혁신 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보연 관계자는 “양자기술은 기술주권 확보를 위해 세계 주요국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분야”라며 “이번 워크숍이 치열한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우리의 기술주권을 확립하고, 미래 양자암호통신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양자암호통신 분야가 국가안보의 중축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