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석장리박물관, 공립박물관 평가인증 3회 연속 통과
상설전시 개편과 매년 특별전 개최 등 우수한 운영 성과 인정
[충남일보 길상훈 기자] 충남 공주시 석장리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2025년도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에서 3회 연속 인증을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은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공립박물관의 운영 수준을 체계적으로 높이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등록 후 3년이 지난 공립박물관을 대상으로 전시, 교육, 자료 관리, 시설 안전, 공적 책임 등 운영 전반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증 여부를 결정한다.
공주 석장리박물관은 이번 평가에서 총점 83.6점을 받아 인증 기준인 70점을 크게 웃돌며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설립 목적 달성도(95.3%), 공적 책임(88.0%), 자료 수집·관리 충실성(85.0%), 전시 개최 및 교육프로그램 운영 실적(80.0%) 등 주요 항목에서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높은 성과를 보였다.
석장리박물관은 지난해 상설전시실의 전시 연출 개선 사업을 완료해 관람 환경을 크게 강화했으며, ‘석기 이력서–가죽을 다루는 도구들’ 등 매년 새로운 특별전을 개최하며 전시 실적과 기획 역량을 꾸준히 축적해 왔다.
또한 다양한 구석기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사회와 학교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임승수 문화유산과장은 “석장리박물관이 3회 연속 평가인증을 통과한 것은 상설전시 개편, 전문적 자료관리, 지속적인 특별전 운영 등 그간의 꾸준한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석장리 유적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시민과 관광객에게 수준 높은 문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