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서해선 열차 운행시각 조정…정시율·혼잡도 ‘뚜렷한 개선’

2025-12-01     김현수 기자
한국철도공사 전경.

[충남일보 김현수 기자]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는 1일 수도권전철 서해선 운행시각을 조정한 결과, 전동열차 지연과 혼잡도가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첫차부터 정오까지 서해선 상·하행 열차 62대가 운행됐으며, 이 가운데 5분 이상 지연된 열차는 3대였다. 이중 1대는 5분, 2대는 7분 지연됐다.

평소 이용객이 많은 소새울역(대곡 방면)에서도 차내 혼잡으로 열차에 탑승하지 못하는 사례나 관련 민원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곡에서 일산 구간은 이번 조정으로 운행횟수가 축소됐지만, 이용객들은 경의중앙선을 정상적으로 이용하고 있어 대곡역 승강장 혼잡도 역시 평소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코레일은 10월 말 부품 결함으로 인한 서행 조치로 운행시간이 6.5분 증가함에 따라 12월 1일부터 열차시각표를 전면 조정하고, 대곡에서 일산 구간의 일일 운행횟수를 14회로 조정했다.

앞서 코레일은 지난 10월 28일부터 국가철도공단의 하자처리를 지원하기 위해 서해선 일부 차량에 대해 시속 40km 이하 서행과 대곡에서 일산 구간 운행 조정(평일 62회→42회, 주말 38회) 등 안전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한편 원시에서 대곡 구간은 기존대로 하루 172회 운행하고 있으며, 대곡에서 일산 구간은 자갈 선로 특성상 감축운행이 불가피했다. 기존 노선인 경의중앙선을 이용할 수 있어 서해선 이용객 감소도 크지 않았다. 서해선 원시∼김포공항 기준 평일 하루 평균 승객수는 조정 전 1만7437명, 조정 후 1만6969명이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서해선이 신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가철도공단, 제작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고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운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보완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