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텝랩, 2025년 4기 방산혁신기업 100 선정...우주용 진동저감 기술 주목
초고해상도, 초고속 레이저통신, 우주 무기 체계 등 국방 우주시장 선점
[충남일보 김현수 기자] 우주용 메커니즘 전문기업 ㈜스텝랩(STEP Lab)이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주관하는 공모사업 ‘2025년 4기 방산혁신기업 100’에 최종 선정됐다.
‘방산혁신기업 100’은 미래전장의 변화 및 최근 통상환경 변화에 대비하기 위하여 우주·반도체·AI·로봇·드론 등 5대 국방첨단전략산업 분야 우수 중소·벤처기업을 100개를 선정해 집중 육성을 목적으로 한 사업이다.
스텝랩은 우주 분야의 진동저감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번 사업에 선정됐으며 향후 최대 5년간 총 50억 원의 개발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전용 지원사업 대상 기업으로서 기술&경영 컨설팅, 연구개발, 자금 및 수출 등 다양한 후속 지원도 함께 받게 된다.
스텝랩은 이번 사업을 통해 ‘발사 진동/충격 완화 및 궤도 미소진동 저감 핵심장치’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인공위성의 경량화, 임무 성능 향상, 개발 기간 단축 및 발사 비용 절감 등에 기여할 수 있어 차세대 위성 기술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국방 우주력은 ▲초고해상도 감시·정찰 능력 ▲초연결 작전을 위한 레이저 통신 ▲우주 기반의 공격 무기체계 확보 등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스텝랩이 제안한 진동저감 기술이 적용될 경우 위성의 정밀 지향 성능 향상과 위성체 설계하중 경감을 통해 임무수행 능력과 경제성 모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기술은 국내외 기업을 통틀어 미국 등 일부 기업에서만 유일하게 우주용 진동저감장치를 단독 제품으로 공개/판매 중이나, 스텝랩의 기술은 해외제품 대비 작은 크기, 외부환경(온도)에 의한 진동저감 성능변화 둔감성의 기술적 측면에서의 장점을 보유하고 있어 국산화 및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스텝랩의 진동저감 기술은 ▲다목적실용위성 7호 ▲군정찰위성 1호 ▲누리호 4차 발사 메인 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의 우주바이오 탑재체 등에 적용됐으며 ▲독일 OHB Systems 수출 ▲미국 Amazon과의 산학협력 등으로 기술력을 국제적으로도 입증한 바 있다.
오현웅 스텝랩 대표는 “우주 진동저감기술은 단순한 보호 장치를 넘어 탑재체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핵심 기술로, 향후 초고해상도·초정밀 임무 수행이 요구되는 차세대 국방위성의 필수 요소가 될 것”이라며 “향후 민간 위성은 물론 해양·항공 무기체계, 우주바이오, 우주여행, 지상 건축물의 내진 기술까지도 확장 가능한 범용 기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