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이 5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방문해 정보보호 협력 강화에 나섰다.(사진제공=대전충남병무청)
병무청이 5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방문해 정보보호 협력 강화에 나섰다.(사진제공=대전충남병무청)

[충남일보 이승우 기자] 병무청이 병역자료 보안 강화를 위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직접 방문하고 양 기관 간 정보보호 협력 체계 강화를 다짐했다.

병무청은 5일 대전시에 위치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정자원)을 찾아 병역자료의 안전성과 시스템 운영 실태를 점검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최근 고도화되고 있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해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병무행정의 디지털 전환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취지다.

국정자원은 병무청의 업무포털과 대표 누리집 등 약 100종 이상의 시스템을 업무 중요도와 보안 수준에 따라 등급별로 구분해 운영 중이다.

24시간 365일 상주하는 보안·인프라 전문가들이 장애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맡고 있으며 최근에는 랜섬웨어 및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등 다양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는 지능형 보안 관제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병무청은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실제 시스템 운영 상황과 보안관리 체계를 직접 확인하고 오는 2025년부터 추진 중인 병무행정 디지털플랫폼 구축 사업에 앞서 국정자원의 클라우드 전환 경험 및 보안 노하우를 공유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플랫폼 전환 시 보안성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는 병무행정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정보보호 대책과 병역자료 보관·처리 과정에서의 위변조 및 유출 방지 방안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병무청은 국정자원 측에 클라우드 전환에 필요한 기술 자문과 인프라 협력을 적극 요청했다.

병무청 김인환 국장은 “병역자료는 국가 비상사태 시 병력 동원 등 핵심 업무의 기반이 되는 만큼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위·변조나 유출은 곧 국가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며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기관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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