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일보 전현민 기자] 충남 계룡시는 이응우 시장이 제80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13일 독립유공자 한훈 선생의 손자 한상빈 씨를 찾아 위문했다고 14일 밝혔다.
독립운동가 한훈 의사(1889~1950)는 1906년 홍주의병 참전을 시작으로 일제에 맞서 싸웠다. 그는 1907년 신도안으로 이주한 뒤 을사오적 처단을 모의했고 만주로 망명해 대한광복단과 광복회 창립에 기여하는 등 무장투쟁과 군자금 모집에 헌신했다. 상해 임시정부와도 협력하며 독립운동을 이어갔던 한 의사는 23년의 징역형을 선고받는 고초를 겪기도 했으며 정부는 1968년 그의 공훈을 기려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한 의사의 손자 한상빈 씨는 할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그는 한훈기념관 건립 당시 할아버지의 유품을 기증해 후세에 독립운동의 정신을 알리는 데 기여했으며 또한 매년 직접 농사지은 쌀을 이웃과 나누고 지역 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 시장은 “한훈 의사의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의 자유와 번영도 없었을 것”이라며 “할아버지의 높은 뜻을 잇고 지역사회에 헌신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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