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대학교는 교내 카페에서 사용하던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 컵 사용을 확대하는 친환경 정책을 본격 시행한다.(사진제공=남서울대)
남서울대학교는 교내 카페에서 사용하던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 컵 사용을 확대하는 친환경 정책을 본격 시행한다.(사진제공=남서울대)

[충남일보 차지현 기자] 남서울대학교는 교내 카페에서 사용하던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 컵 사용을 확대하는 친환경 정책을 본격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정책은 충남RISE사업단이 추진 중인 ‘탄소중립 활성화 지원사업’을 기반으로 마련됐으며 충청남도와 지난 8월 도내 7개 대학이 체결한 ‘다회용기 사용 협약’이 더해져 정책 추진 동력이 강화됐다. 대학은 두 기관의 협력이 결합하면서 실질적인 친환경 전환 정책이 캠퍼스 전역에서 가동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학은 교내 카페에서 연간 약 2만 3천 개의 일회용 컵이 사용되는 점을 고려할 때 제도 도입을 통해 상당한 수준의 플라스틱 폐기물 저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서울대학교는 다회용 컵 운영을 위한 회수·세척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교내 11곳에 전용 반납함을 설치해 이용 편의를 높였다. 다회용 컵은 1000원의 보증금을 예치한 뒤 사용하고 반납함에 컵을 넣으면 보증금이 자동 환불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제도 초기에는 학생과 교직원이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 활동과 캠페인을 집중 전개할 예정이다.

대학은 지난 25일 ESG 선포식을 열고 다회용 컵 사용 확대 정책을 공식화했다. 행사에서 총장과 교수·직원·학생 대표가 다회용 컵을 수거함에 직접 반납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실천 의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남서울대 RISE사업단은 이번 정책 외에도 지난 1일과 7일 천안 기후위기 걷기대회 및 성환읍 우리동네 페스티벌에서 탄소중립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등 지속적인 친환경 실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주열 RISE사업단장은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이며 이번 정책은 남서울대가 앞장서 실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캠퍼스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남서울대학교는 향후 친환경 인프라 확충, 에너지 절감 프로그램 확대, 구성원 참여형 환경 캠페인 추진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탄소중립 선도대학’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충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