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도시공동체본부 이가희 이사장(가운데 왼쪽)과 지태용 사단법인 한국부동산연합회장이 업무협약식을 기념하고 있다. (사진제공=UCC)
사단법인 도시공동체본부 이가희 이사장(가운데 왼쪽)과 지태용 사단법인 한국부동산연합회장이 업무협약식을 기념하고 있다. (사진제공=UCC)

[충남일보 김현수 기자] 세계부동산연맹 한국대표부와 도시공동체본부(이하, UCC)가 인구 절벽과 지방 소멸 위기 해법 마련을 위해 손을 잡았다. 글로벌 네트워크에 기반한 도시개발 전문성과 도농 상생을 축으로 한 공동체 회복 역량을 결합해 미래형 도시 모델인 K-글로벌시티 구축에 나선다.

4일 세종 지식재산센터에서 세계부동산연맹 한국대표부와 사단법인 UCC는 ‘미래도시 K-글로벌시티 조성 및 ESG 기반 도시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지역 공동체를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세계부동산연맹이 보유한 70여 개국 국제 네트워크와 부동산 개발 노하우가 도시 구축의 하드웨어를 제공한다면, UCC가 추진해 온 도농 상생 사업과 공동체 회복 운동은 도시의 작동 원리를 채우는 소프트웨어다. 두 기관은 이 시너지로 인구 소멸 지역에 사람이 모이고 머무는 현실적 대안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협력 분야는 세부적으로 도시‧농촌 상생 모델 구축, 지역 공동체 활성화, ESG 기반 미래도시 전략 개발, AI‧IoT 스마트시티 솔루션 도입, 해외 도시 벤치마킹 및 한국형 도시재생 모델 확산 등 지역 활력 회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된다. 세계부동산연맹은 글로벌 협력 창구를 담당하고 UCC는 지역 기반 실행 체계를 구축하며 기획과 현장 운영이 유기적으로 맞물린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협약식에서 지태용 세계부동산연맹 한국대표부 회장은 “K-글로벌시티는 인구 소멸 지역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도시개발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국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국의 도시혁신을 세계와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이가희 UCC 이사장은 “도시를 바꾸는 힘은 결국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에게 있다”며 “공동체 회복 역량과 현장 실행력을 토대로 도시와 농촌이 함께 만족하는 상생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양 기관은 협약 직후 공동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K-글로벌시티 비전과 단계별 로드맵 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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