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어탕을 제대로 끓이려면 통북어를 방망이로 두드려서 부드럽게 만들어야 한다. 그다음 껍질을 벗기고 뼈와 가시를 발라낸 살을 굵직하게 찢어서 물에 잠깐 불렸다가 끓인다.술에 취한 남편을 위해 새벽에 아내가 북어탕을 끓이는 모습은 TV 드라마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장면이다. 남편 대신 통북어를 방망이로 두드려가며 화풀이를 해대지만 알코올로 혹사당한 남편의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려는 아내의 진득한 사랑을 가장 확실하게 표현해 주는 장면이기도 하다.명태만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생선도 드물다. 갓 잡아 싱싱한 것은 '생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