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이잎새 기자] 충남교육청연구정보원이 22-23일 강진 다산청렴연수원에서 직원 33명을 대상으로 ‘2023년 다산체험청렴연수’를 운영했다.이번 기관장 청렴특강에서 김영숙 원장은 조동화 시인의 ‘나 하나 꽃피어’라는 시를 낭송하고 “작고 사소한 것이라도 나부터 실천해 나간다면 청렴뿐만 아니라 그 어떠한 것도 충분히 이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후 연수 참가 직원들은 ‘청렴은 이념이 아니라 실천이다’ 라는 주제로 이어진 김유석 강사의 청렴 강의에서 맡은 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성리학적 다산 청렴 정신의 핵심이라는
음악치료 분야의 권위자로 명지대 음악치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가 음악의 치료와 심리적 효과에 초점을 맞춰 클래식 음악들을 소개한다.부제는 ‘내 감정을 다스리는 클래식 수업’.마비 증상을 겪던 사람이 몸을 움직이고, 치매 환자의 기억이 돌아오면서 인지 기능이 향상되는 등 임상 현장에서는 음악치료가 실제로 많은 사람들의 삶을 바꾸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저자의 연구와 실제 음악치료 과정에서 효과를 발휘했던 음악 35곡을 사랑·일·휴식·삶·죽음의 5가지 주제어로 엄선해 음악과 관련된 에피소드와 함께 음악으로 힘을 얻을 수 있는 감상
[충남일보 노국철 기자] 충남 서천교육청은 지난 7~8일 1박 2일간, 전남 강진군 다산청렴연수원에서 지방공무원 중 희망자 30명 대상으로 청렴 교육을 실시했다.다산청렴연수원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다산 청렴 강의 및 다산초당 둘러보기, 다산박물관 관람 등 공직자로서의 청렴한 자세 함양 및 교육현장의 반부패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교육에 참여한 주무관은 “다산의 삶이 깃든 강진에서 다양한 현장 체험과 강의를 통해 공직자로서의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성찰하는 계기가 됐고, 일상 속에서서도 청렴의 향기를 퍼뜨리는 사람이
“오직 하늘만이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니, 사람의 목숨은 하늘에 매여 있다. 그런데 사람이 하늘의 권한을 대신 쥐고 행하면서도, 삼가고 두려워할 줄을 몰라 세밀한 부분까지 명확하게 분별하지 못한다. 죽여야 할 자를 살리고 살려야 할 자를 죽이고도 부끄러움이 없다.”다산 정약용(1762∼1836)이 ‘흠흠신서(欽欽新書)’에 적은 집필 동기다. ‘흠흠欽欽’ 즉 ‘신중하고 또 신중하라’는 뜻. 겨울 냇물을 건너는 듯, 사방이 두려운 듯 신중할 것을 강조했다. 다산은 수사와 재판이 뇌물이나 권력의 압력, 사사로운 친분 세 가지
‘너무 길다.’ 19세기 후반 ‘홍당무’로 알려진 프랑스 작가 쥘 르나르(Jules Renard)의 ‘뱀’이라는 시다. 제목은 뱀, 내용은 너무 길다는 단 한 마디.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시다. 나치 히틀러에 대한 비판으로도 많이 인용됐다. 히틀러의 독재정치가 너무 길다는 의미로 쓰였다. 우리나라도 군사독재 시절 많은 대중가요와 소설, 시, 문학작품들이 짓눌려 왔다. 그와 같은 작품들은 독재에 저항하는 하나의 수단이었다.다산의 우화시에 ‘뱀을 쳐 죽인 데 대한 해명’이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글이 있다. 백성에게 해독을 끼치는 뱀을
‘파리야 극락 가자’란 팻말이 아직 붙어 있을지 모르겠다. 순천 선암사 명물 해우소에. 언뜻 보면 도무지 화장실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다. 건축학적 아름다움과 통풍까지 신경 썼다. 연륜 있는 곱게 늙은 절집에 운치를 더해준다. ‘나비야 청산 가자’란 말보다 어느 게 나을지는 아직 판단이 안 선다.정호승 시인은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 선암사로 가라’고 했다. “선암사 해우소로 가서 실컷 울어라. 해우소에 쭈그리고 앉아 울고 있으면 죽은 소나무 뿌리가 기어 다니고, 목어가 푸른 하늘을 날아다닌다. 풀잎들이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한국관광공사는 7월 추천 가볼 만한 곳 테마로 ‘야간여행’을 선정했다. 어둠이 내려앉은 풍경은 낮과는 사뭇 다른 매력으로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밤이 주는 특별한 감성에 화려한 조명이 더해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고궁을 거닐어도 좋고 바다로 나가도 그 낭만이 그만이다.야경이 아름다운 곳에서 한여름 밤의 꿈처럼 감미로운 여행을 즐겨볼 만한 6곳의 7월 추천 여행지는 ▲달빛 아래 누리는 고궁의 정취, 수원 화성행궁(경기 수원) ▲백제 시대로 한여름 밤의 꿈같은 야경 여행, 부여 궁남지와 정림사지(충남 부여) ▲열대야 날려
미국 행동과학자이자 내과 의사인 앤서니 T. 디베네뎃은 유쾌함을 회복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심리학, 사회학, 역사학, 신경과학, 경제학을 폭넓게 연구했다. 그리고 '유쾌 지능'이라는 비결을 새롭게 발견해냈다.'유쾌 지능'은 IQ(지능지수)나 EQ(감성지수)처럼 즐거워하는 능력도 지능임을 보여준다. 일상에서 유쾌함을 발견하는 능력이 곧 유쾌 지능이다.저자는 이 능력도 우리의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키워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유쾌 지능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상상력, 사교성, 유머, 즉흥성, 경이감을
1784년 여름, 장마가 열흘 넘게 계속되던 어느 날. 다산이 온통 진창이 되어 버린 서울 회현동 집으로 퇴근하던 길이다. 문안에 들어서자 시끌시끌 야단법석이다. 무언가 집안 분위기가 다른 게 느껴진다. 어린 계집종 하나가 눈물을 글썽이며 서 있고, 아내 홍혜완은 회초리를 들고 있다.아내는 계집종에게 호되게 꾸중한다. “누가 너더러 도둑질을 하라더냐?” 사연을 물어본즉, 먹을 게 떨어져서 계집종이 이웃집 밭에서 항아리만 한 호박을 훔쳤다. 당시 다산은 초시에 합격한 후 본격적으로 성균관 태학에 다니면서 대과 준비를 하고 있었다.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