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도 길고 바람이 차갑던 겨울이 지나고 있다. 절기는 개구리가 나온다는 경칩(驚蟄)을 훌쩍 지나 자손들이 조상 묘(墓)를 찾아 돌본다는 한식(寒食)을 바라보고 있다. 겨우내 얼어붙은 땅이 녹으면서 흙과 잔디 등이 무너질 수도 있고 묘비(墓碑)나 묘석(墓石)이 움직일 수도 있으니 자손 된 도리로서 묘지(墓地)가 걱정되는 것은 당연하다.우리나라는 예로부터 풍수지리(風水地理)에 관심이 많아 일명 명당(明堂)을 찾아 조상님들을 모시려는 풍습이 내려오고 있다. 그 외 집을 짓거나 이사를 할 때도 방향이나 토질, 시간이나 위치 등을 꼼꼼하
[충남일보 손지유 기자] 국제 NGO 단체 국제청소년연합이 주최하는 대학생 해외봉사단의 귀국보고회, ‘2024 굿뉴스코 페스티벌’이 대전에서 개최된다.오는 24일 오후 6시30분 국제청소년연합 대전센터에서 ‘청춘, 세계를 품다’라는 주제로 1년 동안 해외에서 봉사활동을 마치고 귀국한 대학생 봉사단원들이 현지에서 배운 값진 경험과 도전으로 얻은 행복을 시민들과 나누기 위해 마련했다.이번 페스티벌은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를 시작으로 전국 12개 도시에서 열리며, 지난해 해외 봉사를 다녀온 22기 대학생 200여 명과 선배 단원 200여
[충남일보 전현민 기자] 충남 계룡시는 26일 ‘호국의 길’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호국의 길은 지역 내 신도안면 석계리 3.9㎞ 일원의 공군기상단 담벼락을 활용해 계룡시와 육·해·공군 홍보 사진 및 시설물 설치, 일제강점기 및 한국전쟁 관련 구조물 설치, 한국전쟁 참전 및 지원 국가 국기 등을 설치해 국방수도로서 지역 정체성을 살리고 시민 안보 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이날 보고회에서는 현재까지의 실시설계 내용을 점검하고 향후 공사 일정 등에 대한 상세한 보고가 이뤄졌다.시는
[충남일보 전현민 기자] 충남 계룡시는 23일 이응우 시장과 이강한 계룡대근무지원단장이 만나 시정 발전과 민·군 상생 협력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고 24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이날 간담은 ‘2023년 후반기 계룡시 정책협의회’를 앞두고 지난 16일 열린 계룡시와 계룡대 간의 실무정책협의회에서 제안된 시정 발전 과제와 시민복지 및 생활 편익 증진을 위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시는 ‘계룡시 정책협의회 구성 및 운영 조례’에 따라 매년 지역 민원 등 시민 생활 편익 증
[충남일보 심영운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의 공약사업인 제2대전문학관 건립이 속도를 내고 있다. 조성에 필요한 각종 행정절차 추진이 순조롭게 진행되는데다, 다양한 소장자료 기증 등이 잇따르면서다.시는 외부 용역 없이 자체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문학관 건립과 관련해 현재 설계 공모를 진행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시는 지난 6월 문화체육관광부와의 협의를 끝내고 8월 투자심사를 통과한 후 지난달 공공건축심의를 마쳤다. 통상 기본적인 행정절차 이행까지 최소 1년 이상이 소요되는 문화시설 건립 사업이 이처럼 속도를 내고 있는
[충남일보 이잎새 기자] 충남교육청에서 추진한 ‘2023 차곡차곡 학생 책 출판 지원 사업’에 참여한 이순신고등학교의 오디오북 ‘기억 나무’ 등 170여 종의 학생 저자 책이 오는 12월 출판을 앞뒀다.‘2023 차곡차곡 학생 책 출판 기념 행사’는 다음달 19일 오후 2시 충남교육청과학교육원에서 열리며 학생 저자와 지도교사는 물론, 충남의 모든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이 참석할 수 있다.행사에서는 출판기념식, 출판도서 전시회, 학생 저자들이 책을 주제로 직접 운영하는 체험마당 ‘책과 함께 북적북적’ 등이 펼쳐진다.이순신고등학교 1
[충남일보 전현민 기자] 충남 계룡시는 이달 19일 계룡문화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비보잉팀 ‘갬블러크루’와 현대무용단 ‘고블린파티’가 함께 출연하는 공연 ‘여름을 덮다’를 초연한다고 13일 밝혔다.여름을 덮다는 한국전쟁이라는 비극적인 역사를 댄스와 무용을 통해 추모하는 국내 최초의 융합 공연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창단 21년 차 비보이 그룹 갬블러크루와 다양한 움직임과 시선을 가진 한국의 도깨비들이 모인 현대무용단 고블린파티가 2023년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비보잉과 현대무용의 움직임을 통해
충혼은 충의(충성과 절의)를 위하여 죽은 사람의 넋을 의미한다. 충혼탑은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사람의 넋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탑을 의미한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이라면 일제강점기 때 독립을 위하여, 또는 한국전쟁 때 조국을 위하여 희생한 분들을 의미한다. 증평군 보건복지타운에는 증평군 유공자들을 기리는 충혼탑이 있다.보통 현충시설은 독립운동과 국가수호 활동 중 하나만을 기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증평군 충혼탑에는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의 위패가 같이 모셔져 있다. 독립유공자와 625 및 월남참전유공
만약 전쟁이 나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할까? 용기 있게 나서서 싸울까 아니면 가족들이랑 도망칠까? 전쟁 관련된 뉴스를 볼 때 한번쯤은 이런 상상을 해 보았을 것이다. 용기 있게 무기들고 나가야지 생각해도 막상 실제 전시상황에서는 두려움에 휩싸여 멀리 도망칠 사람도 많을 것이다. 전쟁 속 군인 신분으로 적에 맞서 싸웠다는 것도 대단한데, 민간인 신분으로 맞선 사람들을 보면 대단함이라는 감정을 넘어 경외심까지 든다. 충주시 호암동 호암공원에 있는 반공투사 위령탑은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신분으로 전쟁에 나선 충주지역 주민들을 기리는 현충시
[충남일보 서세진 기자] 충남 당진시는 평택시에 있는 주한미군 육군 험프리스 부대를 방문해 안보 시설을 견학하고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이번 방문은 이일순 자치행정국장을 비롯한 공직자 30명이 참여해 미8군 추모 기념비, 워커 장군 동상, 한국전쟁 기념비 방문, 험프리스 기지 방문 및 브리핑 청취, 미2사단·미8군 박물관 관람 순으로 진행했다.방문단을 맞이한 험프리스 부대 제프 네이건 공보처장은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으로 더욱 뜻깊은 해”라며 “당진시 공직자의 방문을 환영하며 험프리스 부대는 당진시를 비롯한 인근 도시들과 활
단양에는 소금정 공원이라는 곳이 있다. 소금정 공원을 가 본 사람들은 가장 먼저 장미터널을 떠올릴 것이다. 소금정은 물가 근처에 조성되어 장미가 필 때쯤 방문하면 비밀의 화원에 들어간 듯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 장미터널은 소금정 공원을 대표하는 공간이 되었다. 그러다 보니 소금정 공원 입구 무공수훈자 공적비는 사람들의 관심에서 조금 멀어진 느낌이다.독립유공자, 참전유공자. 이들은 이름만 들어도 어떤 유공자인지 파악하기 쉽다. 그러나 무공수훈자는 이름을 들었을 때 이들이 어떤 국가유공자인지 쉽게 와닿지 않는다. 단어 그대로 해석하면
현충시설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들을 기리고, 미래 세대에게는 역사 교육의 장으로서 기능할 수 있는 중요한 공간이다. 이러한 현충시설이 하나의 공간에 같이 모여있으면 어떨까. 접근이 편리한 것은 물론이며, 만약 비슷한 주제로 현충시설이 모여 있다면, 지역 주민들이나 방문객들에게 손쉽고 수월하게 교육 및 체험의 공간으로, 지역 대표 관광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음성군에 소재한 무극전적관광지가 바로 그런 곳이다. 무극전적관광지는 6・25전쟁 당시 국군의 최초 승전지인 감우재 전투지에 1986년에 조성된 국민 관광지이다. 195
[충남일보 전현민 기자] 충남 논산시는 백성현 시장이 명절을 앞두고 위문의 뜻을 전하고자 지역의 국가 유공자와 기초생활수급자 댁을 방문해 예우를 표했다고 26일 밝혔다.25일 한국전쟁 참전 유공자인 이창영 옹의 자택을 찾은 백 시장은 큰절을 올린 뒤 “참전용사들이 보인 숭고한 헌신과 애국정신을 기리며 세심한 보훈행정에 임하겠다”고 말했다.또한 같은 날 100세 어르신의 댁을 직접 찾은 백 시장은 보건복지부장관을 대신해 100세 기념 청려장을 전해드리며 “지역의 모든 어르신들은 제 부모님과도 같은 소중한 분들이기에 부모님께 감동을 드
[충남일보 길상훈 기자] (재)명학장학회(이사장 최석원)는 22일 제4회 명학대상 수상자 선정에 대한 심의위원회를 열고 최종 수상자를 발표했다.올해 수상자는 교육학술 부문 조한희 한국자연사박물관장 , 문화예술 부문 임 립 미술관장 , 복지환경 부문 심호명 제주물산 대표가 각각 수상에 올랐다.교육학술 부문 조한희 박사는 한국자연사박물관장과 한국박물관협회 회장으로서 차세대의 창의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교육자료 출판과 체험형 학습교육프로그램을 개발했다.이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자연과학에 대한 창의력을 길러주고 한국 최초로 박물관 경영
2023년은 6・25전쟁 정전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6・25전쟁 초창기에 국군은 북한군의 전력에 밀리며 후퇴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국군이 처음으로 승리를 거둔 전쟁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 전쟁을 승리로 이끈 주역은 과연 누구일까? 이 모든 질문의 대답은 충주시 동락초등학교에 있는 김재옥교사기념관에서 찾을 수 있다.김재옥 교사는 한국전쟁 당시 동락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었다. 초등학교 교사와 전쟁은 서로 연관성이 없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김재옥 교사는 동락초등학교에서 있었던 동락전투를 국군이 최초로 승리한 전투로 이끌었
이완섭 서산시장은 7일 오전 11시 서산시 예천동 1093-3번지 일원에서 열리는 벼베기 시연 행사 참석,오후 1시 30분 서산문화원에서 열리는 장기요양기관 종사자 인권 교육 참석,오후 2시 서산시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7회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합동 추모제 참석,오후 7시 보령시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충청남도 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 참석한다
[충남일보 윤근호 기자] 을지재단 전증희 명예회장이 1일 소천했다. 향년 94세.전증희 회장은 1929년 7월 6일생으로 1945년 춘천간호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간호장교로 자진 입대했다. 초임지는 대전 제2육군병원 수술실. 부상병이 속출하는 수술실이었지만 특유의 명철함과 성실함으로 軍 간호학의 근간을 마련하는 등 간호 분야 발전의 초석을 다졌다.1952년 군의관으로 근무하던 을지재단 설립자 범석 박영하 박사와 전쟁터에서 부부의 연을 맺고, 오늘날의 을지재단을 함께 일궈왔다. 부부가 모두 한국전쟁에 참전한 일은 의료계
[충남일보 이우석 기자] 충남 예산군은 광복 78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를 맞아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고 그 뜻을 계승하고자 관내 현충시설에 대한 소개에 나섰다. 지난 6월 5일 국가보훈처가 국가보훈부로 승격된 가운데 국내 순국선열의 얼이 남아있는 건축물·조형물·사적지 등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군은 독립운동 관련 9개소, 한국전쟁 등 자유수호 관련 3개소가 사적지로 지정돼 있으며, 그중 대술면에 소재한 충령사를 소개했다. 충령사는 국가보훈부 지정 현충시설로 예산 지역의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1967년
[충남일보 문길진 기자] 충남 태안군이 이달부터 한국전쟁 및 월남전 참전유공자에 대한 명예수당을 인상한다.군은 참전유공자 명예수당을 월 25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의 ‘태안군 참전유공자 등 지원 조례’ 개정안이 지난 6월 제295회 제1차 정례회를 통과함에 따라 이달부터 인상된 수당을 대상자에 지급한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수당 인상은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한 군 거주 참전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참전유공자란 ‘참전유공자 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 제2조제2호에서 6·25 전쟁 또는 월남
[충남일보 심영운 기자] 대전 0시 축제가 오는 11일 원도심에서 막을 올린다. 최근 대전시는 다양한 콘텐츠를 비롯해 안전.교통대책을 발표하는 등 축제 준비를 마쳤다. 대전 0시 축제는 지난 2009년 이후 14년 만에 부활했다. 축제를 위해 개발된 안전 망루가 20곳에 배치되고, 700m 퍼레이드도 마련된다. 시는 대전을 넘어 대한민국과 해외까지 입소문을 내겠다는 노력이 담겨있다고 전했다. 대전시를 통해 대전 0시 축제와 관련한 세부적 내용을 숫자로 살펴봤다.▲0시=대전 0시 축제는 0시(자정, Zero O’clock)라는 중의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