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호 대전 동구청장

[충남일보 김일환 기자]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은 22일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피해 복구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황 청장은 이날 충남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행정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새로운 가치의 동구, 신바람 나는 동구민’을 실현하겠다”며 “대전 동구의 새로운 가치의 백년대계를 위해 구민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주민들의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황 청장과의 일문일답.

- 민선 7기 2주년을 맞았다. 전반기를 돌아본다면

민선 7기 전반기는 동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인 ‘관광 동구’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동시에 원도심 부활의 기폭제가 될 수 있는 역세권 개발 등 각종 대규모 사업이 선정·추진돼 ‘관광 No. 1, 복지 No. 1, 도시혁신 No. 1, 안전 No. 1’ 도시 조성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정책 여건 개선을 위한 재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재정 신속집행우수부서로 2년 연속 선정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했으며 저출산, 고령화 사회 극복을 위한 정책 추진에도 적극 노력했다.

- 혁신도시 후보 지역 선정, 역세권개발사업 추진 등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굵직한 사업들이 연달아 발표되고 있다. 간략히 소개한다면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사업은 사회적경제 조직의 역할을 강화하고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혁신공간으로 3305㎡ 부지에 연면적 1만3627㎡ 규모로 조직, 훈련, 실험, 주민 친화 기능을 수행하는 4개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2022년 12월까지 3년간으로 국비와 시비 317억원이 투입된다.

대전역 쪽방촌 도시재생 사업은 1만5000㎡에 이르는 대전역 일대 쪽방촌 밀집 지역에 노후 건축물이 밀집한 주거지를 주거·복지·업무 복합시설로 새 단장한다. 선(先)이주, 선(善)순환 방식으로 215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한국전쟁 전후 산내 곤룡골 지역에서 희생된 민간인의 넋을 위로하고 역사적 진실을 알리고자 명품공원을 조성하고자 진실과 화해의 숲 조성사업이 추진 중이다. 기재부와 협의 끝에 402억원으로 약 107억원을 증액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밖에 29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제2시립도서관 예정지가 동구 가양도서관 부지로 최종 결정됐으며 쿠팡 물류센터가 낭월동 남대전종합물류단지 내에 들어서게 됐다. 2021년까지 2년간 3만319㎡ 부지에 60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고 300명 이상의 신규인력이 지역에서 우선 채용될 예정이다.

- 민선 7기 후반기 구정의 지향점은

‘새로운 가치의 동구! 신바람 나는 동구민!’ 실현이다. 대전 동구의 새로운 가치의 백년대계를 위해 구민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주민들의 참여를 확대하겠다.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방지에 총력을 다하며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 지원정책을 적극 펼쳐 지역 경기 활성화에 역점을 두는 한편 일하는 방식에서도 비대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혁신도시 지정 및 쪽방촌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대대적인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추진에 발맞춰 지역 내 공공기관, 민간투자 유치를 위해 중앙정부 및 상부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 아울러 대전역 인근 복합2구역 민자 유치, 대전의료원 설립, 소제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추진 등 동구민의 숙원 사업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고자 노력하겠다.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

- 후반기 과제와 해결방안은

후반기는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관광 정책 추진, 행복한 복지 동구 구현, 주민이 원하는 모습의 지역개발과 도시재생, 안전관리체계 구축으로 안전동구 구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관광산업육성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늘려 부자 동구를 조성하겠다.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대청호·식장산·만인산 중심 관광벨트를 조성하고 옛 효평분교를 생태관광 거점의 전진기지로 활용해 동구를 전국적인 관광 명소화를 추진하겠다.

다양한 복지 시책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 맞춤형 노인돌봄서비스 확대, 장애인 공공일자리 확대, 출산 부담 경감 및 출산장려지원금 증액, 보육환경 개선, 청년 창업지원,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 등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가오동, 대동 등 도시재생 뉴딜 사업 및 대전역세권 개발을 위한 복합2구역 공모사업과 국립 철도박물관 추진, 인동 국민체육센터와 성남동 다목적체육관을 설립 추진하고, 신흥3구역, 삼성4구역 등 재개발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할 예정이다. 송자공원 조성 사업으로 추진 동력이 마련된 소제구역과 천동3구역을 비롯한 2단계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3단계 주거환경 개선사업인 대동3구역, 홍도구역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 코로나19 이후 엄청난 사회적 변화가 예측된다. ‘포스트 코로나’ 동구 전략이 있나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피해 복구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일하는 방식의 전환 모색과 비대면 영상 회의를 통해 최대한 접촉을 줄이고, 비대면 도서 대출, 무인민원발급 확대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행정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 이 밖에도 SNS를 통해 ‘집에서 즐기는 랜선 체조’ ‘드라이브 스루 벚꽃길’ 등 트렌드에 맞춘 영상 제작으로 코로나로 인한 주민들의 우울감 해소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 남은 임기 구정 추진의 각오 한 말씀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를 종식하고 행복한 일상을 즐기실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동구는 민선 7기 전반기에 관광, 복지, 도시혁신, 안전 등 주요 분야에서 많은 성과와 결실을 맺었습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중앙부처와 대전시 그리고 유관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한 결과 동구에 올해 상반기에만 3000억 이상의 사업비 투입이 확정됐습니다. 동구민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구정발전에 아낌없는 지지와 협조를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와 800여 공직자 모두 합심하고 협력해 구민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많은 격려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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