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성 대전 구의회 의장협의회장
김태성 대전 구의회 의장협의회장

[충남일보 정서윤 기자] 대전 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는 22일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세종 이전에 대해 결사 반대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의장협의회는 “비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을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은 수도권 과밀해소 및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세종시 당초 취지에 맞지 않다. 세종시 설치를 위한 중앙행정기관의 이전 계획에서 정부대전청사 또는 비수도권에 위치하고 있는 기관은 제외한다는 이전 기관 선정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기부는 사무공간 부족과 타 부처 협업 어려움을 내세웠지만, 정부대전청사와 정부세종청사 거리는 승용차 30분 거리에 불과하고, 사무공간 확보는 정부대전청사 부지 내 잔여 부지를 활용한 독립청사 신축으로 해결 가능하다”고 말했다.

의장협의회는 “자치구의회 의장 모두는 150만 대전시민의 뜻을 모아 국가균형발전 저해와 시민의 고통을 바라만 볼 수 없어 세종 이전 계획을 조속히 철회해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태성 의장협의회장(대덕구 의회 의장)은 “비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을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은 대전시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며, 지금까지 중기부를 적극 지지했던 대전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밝히며 세종 이전을 강력히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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