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김공배 기자] 세종시에 중앙언론사 세종센터 설립 등 미디어 거점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언론단지 조성 방안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종시국가균형발전지원센터(이하 균형발전센터)가 의뢰한 ‘언론 수도로 성장하기 위한 미디어단지 조성 방안’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세종시 언론단지 조성 방안으로 ▲프레스센터설립 ▲미디어스트리트조성 ▲미디어시티 조성 등 3가지방법을 제안했다.

먼저 한국프레스센터 세종분원 혹은 세종프레스센터 설립은 단독 건물에 설치할수있고 세종의사당이 건립될 경우 국회 소통관에 설치하는 방안이다. 단기 과제로 세종시 단독 추진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또 미디어스트리트는 세종언론거리를 조성하는 방안이며 서울 상암DMC를 모델로 한다. 각 언론사들이 개별 입주하는 형태다. 또 언론사와 미디어 제작시설이 직접된 중심가로 조성하는 방안이다. 정부와 세종시 공동 추진이 가능한 중기 과제로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상암DMC와 고양시 영상밸리를 모델로 한 세종미디어시티(SMC) 추진을 제안했다. 이는 미디어단지나 첨단 디지털미디어 엔터테인먼트(M&E)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안으로, 국가사업으로 진행해야 실현 가능할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국회법 개정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12월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세종시지원위원회 회의에서 ‘국회 세종시대 열어 명실상부한 정치·행정수도로 발돋움’ 할 것을 국정 과제로 발표했다.

이날 회의결과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정부 스스로 세종시를 ‘정치·행정수도’로 지칭한 점, 그리고 지원 기능 확충을 위해 언론기관을 포함한 연관 기능의 이전 수요를 토지이용 계획에 반영할 계획임을 밝힌 점이다.

이에따라 세종시는 세종의사당 주변 인프라로 국회타운은 물론이고 미디어단지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임을 밝혔다.

용역에 참여한 우희창 박사는 언론단지 조성에 대한 정부와 세종시의 추진 의지가 확인된 것에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2일 충청권 4개시‧도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충청권 공동 공약’을 채택‧건의했으며 14개 대선공약 과제 중 세종미디어단지 SMC 조성이 세종시의 건의 안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채택된 14가지 공약이 대통령 후보를 내는 주요 정당에 전달되는 만큼 세종시가 미디어단지 조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한편 세종시는 행정수도에 걸맞은 미디어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MBC, YTN, 한겨례, 연합뉴스, 경향신문 등 17곳의 언론과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국회 세종의사당 이전을 고려한 공간 구상 등을 새롭게 검토중이다.

우희창 박사의 용역 연구보고서는 세종시 국가균형발전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수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충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