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대는 올 1학기 시험기간 등 총5주간 재학생들에게 아침식사를 백원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한국기술교육대)
한기대는 올 1학기 시험기간 등 총5주간 재학생들에게 아침식사를 백원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한국기술교육대)

[충남일보 선희홍 기자]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재학생들에게 아침밥 먹는 문화를 확산하고 건강과 학업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아침식사를 100원에 제공한다.

14일 대학에 따르면 제공 기간은 1학기 개강 초 2주를 비롯해 중간고사 2주, 기말고사 1주로 총 5주간이며 향후 재학생 의견 등을 반영해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기대는 이전에도 지난 2015년부터 ‘1000원의 아침식사’를 운영하며 재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시연 학생은 “예전에는 학기가 시작되면 아침을 거르는 경우가 많았는데 학교 측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아침식사를 제공해 줘서 자연스레 아침을 챙겨 먹게 되었다”며 “재학생을 위한 학교의 배려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좀 더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한기대는 ‘착한 소비, 함께 만들어가는 가치’라는 표어 아래 소비를 통한 기부문화 확산 캠페인도 이어나가고 있다.

그 일환으로 대학 구성원이 학생식당을 이용하는 경우 한 끼당 10원의 금액을 적립해 생활 형편이 어려운 재학생들에게 식비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해당 장학금 지급은 올 1학기 시범운영을 거쳐 향후 대학 내 생활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다른 매장으로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윤정식 생활협동조합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시기에 착한 소비가 곧 최고의 기부인 만큼 소비 독려를 통한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해당 아이디어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대학 내에서 운영 중인 매장의 매출 일부를 다시 환원하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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