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유역환경청은 멸종위기종 1급인 붉은점모시나비 80마리를 방사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본사DB)
금강유역환경청은 멸종위기종 1급인 붉은점모시나비 80마리를 방사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본사DB)

[충남일보 윤근호 기자] 금강유역환경청은 멸종위기종 1급인 붉은점모시나비 80마리를 방사한다고 밝혔다.

30일 유원대학교에서 방사되는 붉은점모시나비는 강원도 삼척, 경북 의성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환경부의 생태조사 과정에서 충북 영동군에서 서식 중인 것이 확인돼 금강유역환경청에서 관리해 왔다.

영동군에는 붉은점모시나비 애벌레의 먹이인 기린초가 다량으로 자라고 있어 최적의 서식 환경을 갖추고 있음에도 매년 30~70마리 정도만 조사됐다.

이에 따라 금강유역환경청에서는 2020년 12월부터 ‘영동지역 붉은점모시나비 살리기 사업’으로 7개 기관이 협약을 체결해 추진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23년까지 사업을 추진하며 작년에는 80마리를 방사했다. 올해는 삼척 지역에서 채집해 증식한 붉은점모시나비를 영동지역에 방사해 복원력을 높이기 위해 행사가 추진됐다.

올해는 인근 영동초등학교 학생 25명과 주민들이 방사 행사에 직접 참여해 자연환경 보전의식을 높이고 지역 주도의 서식지 보호 활동에도 기여한다. 

금강유역환경청 정종선 청장은 “붉은점모시나비는 관상가치가 높아 남획의 대상이 되고 있어 불법 채집에 대한 인근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붉은점모시나비가 영동 지역의 상징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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