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한 아프가니스탄 남동부에 위치한 코스트주에서 어린이들이 지진으로 파괴된 집 근처에 서있다. (사진: AP=연합뉴스)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한 아프가니스탄 남동부에 위치한 코스트주에서 어린이들이 지진으로 파괴된 집 근처에 서있다. (사진: AP=연합뉴스)

[충남일보 김희영 기자] 아프가니스탄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1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22일 오전 1시24분(현지시간) 아프간 남동부 파키스탄과의 국경 인근인 파크티카주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는 지진 규모를 5.9로 예측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지난 2002년 이후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인명피해를 기록했다.

아프가니스탄 재난관리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해 1000명이 사망하고 600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산간지역의 정보가 합산되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한 아프가니스탄 남동부에 위치한 팍티야주의 한 병원에서 어린이가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 AFP=연합뉴스)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한 아프가니스탄 남동부에 위치한 팍티야주의 한 병원에서 어린이가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 AFP=연합뉴스)

특히 사람들이 지진 잔해와 외곽지역에 갇혀 있었으며 폭우, 산사태로 인해 접근하기 어려운 산간 지역에 많은 마을들이 자리 잡고 있어 구조작업이 복잡한 상황이다.

수십년간 내전이 계속되면서 전국이 황폐해진 상태에서 맞게 된 강진에 지난해 8월 재집권한 탈레반은 국제 사회 지원을 호소했다.

이에 유엔(UN)이 긴급 피난처, 식량, 의료 물자를 공급하고 있으나 접근하기 어려운 지형과 악천후로 구호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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