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에 위치한 국립생태원과 한국가스공사는 6월 30일 국립생태원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천군에 위치한 국립생태원과 한국가스공사는 6월 30일 국립생태원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남일보 노국철 기자] 충남 서천군에 위치한 국립생태원과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30일 국립생태원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립생태원과 한국가스공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과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서식지 보호의 필요성 및 ESG 경영 협력 강화를 위해 이번 협약을 맺게 됐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두 기관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인천 지역에 서식하는 저어새 개체군의 안정적인 서식지를 확보하며 야생개체군 동태를 파악하고 대국민 인식 증진 캠페인을 벌이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국립생태원과 한국가스공사는 특히 멸종위기 저어새 보전에 관한 공동 연구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협약 내용을 이행할 계획이다.

국립생태원에서는 저어새 핵심 서식지인 인천 남동유수지 및 영종도 수하암·각시암 일대의 번식지 환경을 개선하고 위협요인을 관리하는 한편, 멸종위기종 보전 대국민 인식증진을 위해 저어새 생태교육 및 해양쓰레기 교육 캠페인 등을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시민 모니터링 플랫폼(갯벌키퍼스)을 활용해 국내 저어새 주요 서식지 이용 현황 파악을 위한 전국 단위 시민 참여 모니터링단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국립생태원과 한국가스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핵심 서식지를 전문적이고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인천 지역 생물자원의 효과적인 보전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국립생태원 조도순 원장은 “국립생태원과 한국가스공사가 힘을 합하여 인천 지역 멸종위기종 복원에 귀감이 되는 사례를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며 “국립생태원은 앞으로도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을 위하여 다양한 기관과 시민이 함께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 채희봉 사장은 “이 협약을 바탕으로 한국가스공사가 생물다양성 분야에서의 국내 최고의 전문성을 가진 국립생태원과 함께 인천 저어새-인간 공존문화의 확산을 돕고, 더불어 ESG 경영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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