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화2구역 재개발사업 토지이용계획도(사진=대전 중구)
선화2구역 재개발사업 토지이용계획도(사진=대전 중구)

[충남일보 김태진 기자] 대전 중구가 20곳에서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성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광신 대전 중구청장의 재개발 추진 공약 이행 의지가 확고하고, 중구가 재개발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행정지원에 나서 재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대전 중구에 따르면 선화2구역, 대흥2구역, 문화2구역, 문화8구역 등 약 20곳에서 재개발 사업이 추진 중이다. 대전 5개 자치구 중 최다 규모다.

이 중 선화2구역이 재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선화2구역 재개발사업은 선화동 136-10번지 일원(대전세무서 앞) 5만9311㎡ 면적에 1553세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시공사는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다.

선화2구역은 오는 9월부터 이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조합원 대상 분양한 곳과 분양을 하지 않고 현금 청산한 곳이 있는데 감정평가를 통해 보상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후속 주자인 대흥2구역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흥2구역은 현재 철거를 진행 중이다. 대흥2구역은 연말 착공 예정으로, 빠르면 올해 안에 분양까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흥2구역 재개발사업은 대흥동 385-15번지 일원(대흥초교 인근) 5만9924㎡ 면적에 1278세대(임대 57세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시공사는 KCC건설이다.

문화동8구역 재개발사업(사진=대전 중구)
문화동8구역 재개발사업(사진=대전 중구)

문화2구역과 문화8구역도 이주를 앞두고 있다. 이주하는데 1년 정도 소요되며, 이주 후 철거에 통상 3~4개월이 걸리는 만큼 빠르면 이 두 구역은 내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2구역 재개발사업은 문화동 330번지 일원(삼익아파트 옆) 3만9287㎡ 면적에 749세대(임대 40세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시공사는 DL이앤씨(옛 대림산업)과 고려개발이다.

문화8구역 재개발사업은 문화동 435-42번지 일원(충남기계공고 뒤) 10만770㎡ 면적에 1746세대(임대 105세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시공사는 GS건설과 SK건설이다.

대흥2구역을 포함해 문화2구역, 문화8구역 등 4개 구역에서 5300여 세대가 건설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중구 16개 구역에서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김광신 중구청장은 재개발 관련, 단계별 신청이 들어오면 최대한 빨리 추진될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해당 부서는 재개발 조합 측에서 가장 많이 요구하는 신속 행정을 위해 최대한 빨리 절차를 진행해서 사업이 진행 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김광신 대전 중구청장.
김광신 대전 중구청장.

김광신 중구청장은 "중구는 타구와 비교해 재개발‧재건축 지역이 많고 주민들의 욕구도 높다"며 "이에 맞춰 중구에서는 정비사업 조직을 일원화한 전담기구를 설치해 신속한 정비사업을 지원하고 효율적인 관리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담기구는 주관부서에서 재개발과 재건축에 대한 one-stop 업무 협의, 정비사업에 대한 주민참여와 이해도 향상을 위한 ‘찾아가는 정비사업 교육’ 실시, 정비사업 전문가로 구성된 사전 컨설팅 제도 도입, 투명한 조합 운영을 위한 정기 지도점검 실시 등 행정적 지원을 통해 사업의 진행 속도를 높이겠다"며 "협의 부서에서는 도로, 공원, 교통 등 정비기반시설에 대한 적극적 행정지원으로 원활한 재개발, 재건축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원활한 정비사업 추진 지원과 함께 사업추진 시 ‘테마와 스토리가 있는 중구’를 목표로 지역 특성에 맞는 디자인을 도입해 거리의 가로등, 휴지통, 벤치는 물론 건물과 지역에 도시환경 색채디자인 개념을 도입, 특화된 도시경관으로 주민들이 만족하고 사람이 모이는 활력 있는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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