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 뮤지컬 ‘이프덴’이 오는 12월 한국에서 초연한다. 주인공 엘리자베스 역에 (왼쪽부터)정선아·박혜나·유리아. 쇼노트 제공.
브로드웨이 뮤지컬 ‘이프덴’이 오는 12월 한국에서 초연한다. 주인공 엘리자베스 역에 (왼쪽부터)정선아·박혜나·유리아. 쇼노트 제공.

[충남일보 김희영 기자] 브로드웨이 뮤지컬 ‘이프덴’이 오는 12월 한국에서 초연한다.

29일 제작사 쇼노트에 따르면, 뮤지컬 ‘이프덴’은 오는 12월6일부터 내년 2월26일까지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만약~하면(If)와 어떻게 될까(Then)를 고민하는 주인공 엘리자베스가 ‘리즈’와 ‘베스’라는 각기 다른 인생을 살아가게 되는 모습을 그린다. 작품은 삶의 선택이 가져온 변화와 운명,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지난 7월 사연을 마무리하며 한국에서 꾸준한 사랑받고 있는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의 제작진 브라이언 요키와 톰 킷의 합작으로 뮤지컬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14년 ‘이프덴’ 오리지널 캐스트들이 녹음한 OST는 ‘브로드웨이 앨범차트’ 1위와 ‘빌보드 200’ 부문 19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 초연 캐스팅으로는 이혼 후 12년 만에 뉴욕으로 돌아온 주인공 ‘엘리자베스’ 역에 정선아·박혜나·유리아가 맡는다.

지난 5월 출산 후 다시 무대로 돌아오는 정선아는 “처음 ‘이프덴’ 넘버를 듣자마자 이 작품은 꼭 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엘리자베스가 주도적으로 극의 서사를 끌어가는 과정이 흥미로웠고 넘버들도 너무 좋아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며 차기작 소식을 알렸다. 박혜나는 “‘하나의 길이 끝나는 곳에 또 하나의 길이 시작된다’는 희망을 노래하는 동안 관객들이 공감하고 위로받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유리아는 “작품을 선택할 때 고심의 과정이 있는데, 고심의 과정 없이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이프덴’이 오는 12월 한국에서 초연한다. (윗줄 왼쪽부터)에녹·송원근·조형균·신성민·윤소호, (가운데줄 왼쪽부터)최현선·이아름솔·조휘·임별·정영아, (아랫줄 왼쪽부터)박좌헌·김찬종·전해주. 쇼노트 제공.
브로드웨이 뮤지컬 ‘이프덴’이 오는 12월 한국에서 초연한다. (윗줄 왼쪽부터)에녹·송원근·조형균·신성민·윤소호, (가운데줄 왼쪽부터)최현선·이아름솔·조휘·임별·정영아, (아랫줄 왼쪽부터)박좌헌·김찬종·전해주. 쇼노트 제공.

엘리자베스의 대학 친구이자 시민단체 활동가 ‘루카스’ 역에는 에녹·송원근이 캐스팅됐다. 엘리자베스와의 우연한 만남을 운명적인 사랑으로 만들기 위해 직진하는 군의관 ‘조쉬’역에는 조형균·신성민·윤소호가 맡는다.

또 엘리자베스의 절친이자 유치원 선생님인 ‘케이트’ 역에 최현선·이아름솔, 케이트의 연인이자 아내 ‘앤’ 역에 정영아, 엘리자베스의 대학원 동창이자 직장 상사인 ‘스티븐’ 역에 조휘·임별이 연기한다.

또한 리즈의 삶에서만 등장하는 소아과 의사이자 루카스의 애인 ‘데이빗’ 역에는 박좌헌·김찬종이, 베스의 삶에서만 등장하는 팀의 막내 직원 ‘엘레나’ 역에 전해주가 맡는다.

한국 공연에서는 ‘사의찬미’, ‘웨스턴스토리’, ‘랭보’ 등을 연출한 성종완을 비롯해 구소영 음악감독, 이현정 안무감독, 조수현 무대 디자이너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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