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주요국 초고령사회 도달 연수 (사진=통계청)
OECD 주요국 초고령사회 도달 연수 (사진=통계청)

[충남일보 이진희 기자]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처음으로 9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은 생활비를 보태기 위해 더 일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 고령자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22년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7.5%인 901만8000명이다.

고령인구 비중은 계속 증가해 2025년에는 20.6%로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고 2035년에는 30.1%, 2050년에는 4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 도달 연수(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 14%→20%)는 오스트리아 53년, 영국 50년, 미국 15년, 일본 10년에 비해 한국은 7년에 불과했다.

2021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의 순자산액은 4억1048만원으로 전년 대비 6094만원 증가했다.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의 경우 부동산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9%로 가장 높았고 저축은 13.8%로 타 연령대에 비해 낮았다.

본인·배우자가 직접 생활비를 마련하는 고령자 비중은 65.0%로 지난 10년간 13.4%p 증가했고 정부·사회단체 지원은 17.2%로 8.1%p 증가했다.

고령자 15.6%는 소득에 만족, 11.2%는 소비에 만족하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소득 만족 비중은 8.1%p, 소비 만족 비중은 3.1%p 각각 늘어난 모습이다.

65~79세 고령자 54.7%가 취업 의사가 있었으며 이는 지난 10년간 12.1%p 증가한 수치다. 취업을 원하는 사유는 생활비 보탬이 53.3%로 가장 많았으며 이 또한 10년 전보다 2.3%p 늘었다.

장래에 일하기를 희망하는 65~79세 고령자의 일자리 선택기준은 일의 양과 시간대 35.2%, 임금수준 16.0%, 계속 근로 가능성 15.2% 순으로 나타났다.

고령자의 49.9%는 부모 부양을 가족·정부·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10년 동안 12.1%p 증가한 모습이다.

부부가 공평하게 가사를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고령자는 45.1%로 지난 10년간 18.4%p 증가했으며 고령자의 50.9%는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가장 중요하게 인식하고 지난 10년간 그 비중은 10.9%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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