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사진=충북도)
충북도청(사진=충북도)

[충남일보 이상연 기자] 충북도 경제기업과 산업디자인실은 전국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도내 중소기업의 포장디자인, 제품디자인, 기업·상품 이미지(CI·BI)를 무료로 지원해 기업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도에 따르면, 1994년 11월에 생긴 이후 최근 5년간 산업디자인 266업체 550건(지난달말 기준)을 개발해 디자인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및 영농조합법인 등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있다.

제천한약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산업디자인 개발지원으로 15% 이상 매출 향상과 중국 상해에 처음 수출의 길이 열렸다”고 말했고, 커피 제조기업 하오인터내셔널은 기존 이미지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올해 9월 기업 상징 이미지(CI)와 포장디자인을 지원받았다.

또한, 씨지에스 관계자는 골프 퍼팅 연습기의 디자인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하다가 산업디자인실을 통해 애로사항이 해결돼, 2023년 판매를 시작으로 매월 1000대, 연간 84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이 도 산업디자인실은 다양한 부분에서 디자인 인식 제고와 실질적인 충북도 경쟁력 강화와 경제적 가치 향상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고, 기업 이미지를 전략화한 체계적인 접근을 시도해 중소기업에 필요한 디자인이 효율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더불어, 도 관련 행정업무와 행사(박람회, 체육대회 등)에 최근 5년간 782건의 디자인을 신속 지원해 15억의 예산 절감과 행정업무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공공분야 특성화 디자인 지원 부분에서는 도내 전통시장을 포함한 공공분야의 표준 디자인(CI·BI) 제시로 정체성 확립에 힘쓰고 있다.

2016년 사업이 시작돼 13건이 지원됐으며 대표적인 결과물은 ‘충북 못난이 김치(BI), 충북자치경찰위원회(CI), 미동산수목원(CI), 음성전통시장(CI) 등’이 있다.

이종구 충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차별화된 디자인의 신속한 지원으로 기업 디자인 품질향상에 힘쓰겠다”며, “기업이 원하는 디자인 방향을 보완·발전시켜 많은 기업에 디자인 개발 기회를 제공하는데 지속적인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충북 디자인 발전 의지를 보였다.

산업디자인 개발지원은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중소기업 및 영농조합법인, 사회적기업, 1인 창조기업, 마을기업 등이 지원 대상이며, 관련 상담 및 문의는 충북도 산업디자인실에서 연중 수시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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