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박경래 기자]최근 금산군의회 성비위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6월5일 시민단체(NGO) 공정시민연대는 금산군의회 현직 의장의 내연녀 염문설 관련 도덕적 일탈을 떠나 군민의 민의를 대변하는 공인으로서 자격이 없다며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성명서를 냈다.

금산군의회 A의장은 상당 기간 동안 초등학교 동창생과 내연관계를 이어오다 뒤늦게 불륜 사실을 알게 된 가족에게 알려져 지난 4월말 경 법원의 이혼판결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지역 사회에 파장을 불러왔다.

A의장은 지난 6월2일 지역 주간지에 “저의 가정사로 군민들에게 실망을 드린 점에 사죄드린다”며 “저의 부덕한 소치로 의원으로서 품위 유지에 금이 가고 의회 위상에 문제를 일으킨 점에 대해 금산군민들과 동료의원님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앞으로 더욱 의회 발전과 군민을 위해 헌신하고자 노력하겠다”고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에 공정시민연대는 “공인으로서 최소한의 양심의 가책도 없이 어정쩡한 사과로 위기를 모면해 의장직을 유지하려 한다”며 “의장직을 당장 사퇴하라”고 했다.

또한 “금산군의회는 윤리강령과 윤리실천규범을 위반한 의장을 징계하는 ‘윤리특별위원회’를 즉각 구성해 조치하라”고 요구하고 “A의장은 본인의 거취를 군민들에게 명확히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라”고 했다.

이에대해 금산군의회 B의원은 “불미스러운 일로 군민들에게 실망을 드려 송구하다”며 “조만간 의원들과 논의해 후속조치를 논의하겠다”고 했다.

한편, 금산읍에 사는 김모씨(63)는 “군민의 위상을 훼손한 부도덕한 A의장은 즉각 의원직을 사퇴해야한다”며 “금산군의회 의원들의 자정 능력을 기대하겠지만 자체 징계가 미온적인 처방으로 시간만 끌면 의원 총 사퇴 등 군민들의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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